북한, 첨단의료기기 CT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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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첨단의료기기 CT를 자체로 개발했다.

12월 14일 디지털타임즈 강진규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라선식(나선형) 뇌CT’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미 오래전에 CT를 자체 개발할 것을 과학자들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정은 제1위원장 역시 CT 개발상황을 여러 차례 점검하고 김책공대 과학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러한 북한 정치권의 집중적 지도에 힘입어 과학자들은 세계적인 발전 수준에 따라 최첨단 수준인 나선형 CT를 개발할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옥류아동병원의 CT. 북한이 아직 CT를 개발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 기기를 수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CT는 수억원  규모의 의료기기이다.  ⓒDPRK360

옥류아동병원의 CT. 북한이 아직 CT를 개발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 기기를 수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CT는 수억원 규모의 의료기기이다. ⓒDPRK360

과학자들은 화상(영상) 재구성 프로그램을 자체로 개발하고 고전압 발생기도 자체로 제작해 대용량 자료를 컴퓨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자료측정체계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원들은 CT를 제작했는데, 사실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정밀도가 높아야 하는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구원들은 X선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영상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실험을 몇 달 동안 진행했다고 한다.

최근 CT가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다 보니 북한 연구원들도 X선량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한 것이 아닌가 예측된다.

이 과정에서 X선 피해를 입기도 했다는데 연구원들이 이러한 피해를 감수하면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나선형 뇌CT이다.

나선형 CT(Spiral CT 또는 Helical CT)는 빠른 검사 속도 및 뛰어난 해상력 때문에 의학진단분야의 혁명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은 기술이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이 개발한 나선형 CT는 MDCT(Multidetector CT)인 것으로 파악된다.

12월 19일 자주시보는 북한 과학자들은 한 회전에 여러 상의 영상을 얻어내며 2차원, 3차원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는 첨단의료기기인 MDCT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이번 나선형 뇌CT의 개발을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를 앞두고 낸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크게 평가했다.

 

※ 우선 CT란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을 뜻하는 말로, 회전하는 X-선 장치에서 인체를 촬영한 후 그 정보를 컴퓨터 처리하여 영상을 얻는 장치로 1970년대에 개발되었다.

이후 CT는 여러 세대의 진보를 거쳐 세계적으로 현재 나선형 CT, 그리고 64채널 MDCT까지 기술이 개발·도입된 상황이다.

나선형 CT는 한 방향으로 연속적 회전을 가능하게 하여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수의 인체단면의 영상을 얻을 수 있게 한다.

환자가 한번 숨을 참는 짧은 기간 (약 30초)동안에 연속적인 화면을 얻을 수 있어 환자의 호흡에 의한 영상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여 고도의 해상력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MDCT(multi-detector 나선형 CT)는 나선형 CT의 최신형으로 촬영 후 영상을 재구성하여 MRI처럼 원하는 단면상 및 입체적인 3D 영상도 자유로이 얻을 수 있게 한다.

현재 64채널 MDCT까지 한국의 주요 종합병원에 도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북한에서 개발한 것은 MDCT로 현재 CT 기술의 발전 및 도입에서 가장 최첨단 수준으로 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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