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료용 애플리케이션 '명의원' 개발 및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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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 조선중앙통신과 12월 1일 조선의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 나노기술연구소가 가정용 의료진단 프로그램인 '명의원'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명의원'은 태블릿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앱(애플리케이션)이며 환자의 호소와 증상에 의해 자체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진단 및 치료지원체계라고 한다.

북한 태블릿컴퓨터 삼지연의 모습. 여러개의 앱이 있다.  ⓒ38north

북한 태블릿컴퓨터 삼지연의 모습. 여러개의 앱이 있다. ⓒ38north

11월 25일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의원에는 1,200여 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종합진단 편, 30여 개 주요 증상에 대한 350여 개 질병을 예진하는 예진 편, 3,000여 개의 치료법이 담긴 치료법 편, 3,500여 가지의 고려약, 신약, 건강음식, 보약 등을 해설한 약물편람 편, 4,000여 개의 여러 분야별 의학 상식자료 등을 서술한 의학상식 편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력 및 색맹 검사를 할 수 있는 시력검사 편, 체질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인체 체질분류 편, 어린이 및 노인 질병상식 편도 제공해 준다고 한다.

디지털타임스의 강진규 기자는 조선의오늘을 인용해 명의원이 내과질병, 안과질병, 이비인후 및 구강 질병, 피부과질병, 소아과 및 산부인과질병, 전염병을 비롯해 질병치료 진단범위가 포괄적이고 진단 확률이 70% 이상에 달하며 진단시간도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명의원이 북한 소프트웨어 최우수제품으로 등록되었으며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전국 각지의 정보기술교류소에서 판매, 보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앱을 개발하기 위해 김일성 종합대학 과학자들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교원 연구사들과 협력해 질병 증상에 대한 진단, 처방의 과학화 수준을 높이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 도구를 개발해 응용프로그램의 기능을 높였다고 한다.

북한 의학 서적. ⓒ최재영

북한 의학 서적. ⓒ최재영

한국에서도 모바일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스마트폰 이용이 확대되면서 건강과 관련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크게 볼 때 모바일과 의료기기를 연결하거나 모바일을 의료기기처럼 이용해 환자 맞춤형 진단을 하는 '의료기기 관리 대상 앱'과 일반적 의료정보를 제공하거나 의학정보를 이용해 환자의 자가진단을 도와주는 '의료기기 관리 대상 제외 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북한의 명의원은 의학정보를 이용해 환자 자가진단을 도와주는 '의료기기 관리 대상 제외 앱'에 가까워 보인다.

북한이 명의원을 개발한 것은 먼저 병에 대한 자가진단과 자가 치료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예방의학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10월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한 것처럼 북한의 휴대전화가 370만 대에 달하는 등 이용자가 1년 6개월 만에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앱 개발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으로도 스마트폰의 확산과 자신들의 정책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앱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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