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신부가 지은 유치원, 북한TV에서 '모범유치원'으로

Print Friendly, PDF & Email

연합뉴스TV는 지난 11월 30일 '북녘에서 온 소식'을 통해 북한TV가 모범으로 소개한 나선시 동명유치원의 소식을 전했다.

동명유치원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교양사업을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연합뉴스TV는 유치원에 롤러스케이트장, 놀이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더불어 지능놀이실, 교양실, 복도를 비롯한 유치원 내부 환경도 어린이들 지능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는 동명유치원이 교육방법을 부단히 연구발전시켜 어린이들의 재능을 계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수향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재능발굴은 어린이 개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는 이런 노력을 통해 동명유치원생들이 매해 열리는 어린이 경연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그렇다면 동명 유치원의 성공적인 운영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연합뉴스TV는 지난 8월 10일 나선시 교원 재교육 강습소가 유치원 선생님들이 동심맞춤형유아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잘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즉, 북한 TV에도 보도될 만큼 잘 진행된 시 차원의 유치원 선생님 재교육 사업이 동명유치원의 운영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말 나선시에 큰 홍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치원 교육 개선사업은 놓치지 않고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도 이런 북한의 변화에 대해 "교과서를 통한 딱딱한 이론 교육보다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실험·실습 수업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명유치원은 특이하게도 미국 뉴저지 교구의 보좌신부인 조후연 야고보 신부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정부와 미주가톨릭 재단이 협약을 체결하여 2013년 6월 나선특별시 동명동에 설립한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동명유치원의 교육 변화에 재미 천주교 재단이 영향을 준 게 있을까?

2014년 3월 31일 통일부 블로그에 따르면 동명유치원은 천주교구의 도움을 받아 설립되었지만 교육적인 측면은 종교와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 전반을 북한 현지 교사가 맡고 있으며 교육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북한 측) 실무 원장이 있고 조후연 신부는 명예 회장으로 유치원의 재정적인 문제만을 맡고 있다고 한다.

특히 조후연 신부가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아이들의 급식이라고 한다.

실제 2014년 1월 10일 한국일보에 투고된 '독자 하봉호의 북한방문기'에 따르면 당시 동명 유치원 아이들이 밥과 5개의 반찬(달걀, 생선튀김, 김치, 빵, 오징어무침)과 국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 소개된 동명유치원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나선시와 동명유치원 선생님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학교 급식 등에 대한 재미동포들의 지원 역시 교육환경 개선 등 유치원 재정 확보에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