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처녀⑧] 선생님이 말하는 북한 유치원 하루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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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합뉴스, 동아일보, 국민일보, 위키트리 등 다양한 한국 언론에서 북한의 <인기처녀> 시리즈에 대해 보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인기처녀 시리즈가 화제라며 중국 매체 차이나뉴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 영상 서비스 사이트 <여우쿠>에 인기처녀 영상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3만2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기처녀 시리즈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에서 2014년 8월 17일 서현아 스쿼시 강사를 소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10명의 처녀들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인기처녀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인기처녀’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NK투데이에서는 이 인기처녀 시리즈를 기획기사로 소개하고자 한다.

조선신보가 여덟번째로 소개한 인기처녀 주인공은 평양 중구역 대동문유치원에서 교양원으로 일하는 김경혜씨(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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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김경혜 교양원이 돌보는 어린이들이 “우리 선생님은 참 엄마 같애요.”, “우리 선생님은 유치원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정말 좋아요.”라며 선생님 자랑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경혜 교양원이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주는 장면들로 이어진다.

유치원 교양원 일을 한지 7년째가 되었다는 김경혜씨는 그가 중학교를 졸업할 당시 TV에 신의주 지역 어린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자신들의 장기를 보여주며 기쁨을 주는 모습을 보고 평양에서도 저렇게 기쁨을 주는 재간둥이들을 키워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교양원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저의 어머니가 유치원 부문에서 30년을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희망도 그렇고 어머니의 소원도 있고 해서 교양원이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평양 교원대학 교양원 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대동문유치원에서 교양원을 하고 있다는 김경혜씨는 교양원 일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 큰 아이들 가르치는 것도 힘든데 아직 엄마 손이 제일 많이 가고 자기 손으로 모든 것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힘든 적도 많지만 그래도 천진난만하고 구김살 없는 아이들이어서 선생님 말도 잘 듣고, 힘들 때도 있고 재미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경혜 교양원은 어떤 재간둥이들을 키워냈냐는 질문에 글짓기를 잘하는 어린이들을 찾아내서 그 어린이들이 지은 동요, 동시를 글 작품집으로 만들어 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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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양원은 또한 12년제 새 교육과정안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교양원의 설명이 위주였던 이전의 방식과 달리 어린이들과 교양원이 같이 놀이를 해보고 어린이들이 놀잇감을 직접 뜯어보고 맞춰볼 수 있게 하여 자립성과 창발성을 더 높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기에는 교양원이 물어보아야만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을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해봄으로써 발표력도 높아졌고 자기가 주인이라는 자각을 더 안고 인식적 효과가 더 높아 어린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양원의 말에 따르면 유치원의 하루 일과는 어린이들의 몸 단련을 위한 아침체조, 피아노, 바이올린, 가야금 등의 악기공부, 점심식사 후의 충분한 낮잠 시간, 교양원 선생님들과의 이야기, 놀이 시간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그는 “이 시기 어린이들은 뛰어놀기 좋아하고 노래 부르고 춤추기 좋아하는 정서적 충동이 매우 강한 시기이므로 어린이들의 심리적 특성에 맞게 하루 일과를 노래와 춤으로 다 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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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혜 교양원은 방학기간 중에는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다음 학기 수업을 위한 교재별 강습, 풍금연습,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연습 등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하고 교편물을 직접 만들어 구비해 놓는 작업을 한다고 대답했다.

애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경혜 교양원은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애인이 있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그녀의 애인은 대동문유치원이 TV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유치원으로 직접 찾아와 그녀를 만났고 그것이 그들의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김경혜 교양원의 애인은 연구 사업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 연락을 자주한다고 말했다.

취미로는 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피아노 치기를 좋아한다는 김경혜 교양원은 그가 맡고 있는 어린이들 속에서 남다른 재능의 싹을 찾아 그들을 재간둥이로 훌륭히 키워내는 것이 앞으로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영상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린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김경혜 교양원과 유치원 어린이들의 하루 일과 모습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경혜 교양원이 다음 인기처녀 주인공인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직포공 한명희씨를 소개하면서 영상은 마무리 되었다.

한재현 객원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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