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은행 설립일을 맞아 살펴본 북한의 금융제도]-① 북한의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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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10월 29일은 북한의 조선중앙은행이 만들어진지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조선중앙은행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은행은 있었다. 1945년 12월 조선은행 평양지점에 임시로 '계산소'를 설치하여 운영하였고 1946년 1월 9일 조선은행의 지점망을 기반으로 북조선중앙은행을 설립했다. 그리고 4월에는 농민은행도 만들었다고 한다.

10월 29일에는 북조선중앙은행과 서울에 본점을 둔 상업은행, 조흥은행, 저축은행, 안전은행 등의 지점망 58개를 기초로 하여 소련의 관리를 벗어나 재정성 직속으로 새로운 은행을 만들었다. 북한은 이 날을 조선중앙은행 설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 은행원 ⓒDPRK360

북한 은행원 ⓒDPRK360

북한에서는 금융을 '국가은행을 중심으로 화폐 자금을 계획적으로 융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관계'라고 본다.

국가가 금융을 독점하고 있고 계획에 의해 자금을 배분하기 때문에 금융과 국가 재정이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향도 있다.

북한의 금융기관은 대내적인 부분을 전담하는 조선중앙은행, 대외 거래와 외환 업무를 전담하는 조선무역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특정기관의 외화 관리 및 대외 결제를 담당하는 외환 전문은행, 외국인과 공동 설립한 합영은행 등이 있다.

북한의 대표적인 은행은 조선중앙은행이다.

조선중앙은행은 현재 정무원 직속기구로 되어 있다.

조선중앙은행은 각 도에 총지점을, 시․군(구역)에는 지점들을 설치하여 해당지역의 국내 부문 금융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조선중앙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화폐의 발행과 조절, 정부대리기관으로서 국가예산자금의 수입과 지출, 금융 결제 업무를 수행하고 동시에 상업은행의 역할인 예금의 수입과 자금 공급 및 대출 업무를 수행한다.

조선무역은행은 북한 내각 산하에 있는 대외거래 전담은행이다.

이 은행은 북한과 외국정부간 은행 간 협정을 체결하고 대외결제 지도 및 은행 업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외화표시 계좌개설 및 결제업무도 수행한다.

조선무역은행도 각 도에 지점을 설치하여 외환거래 담당기관과 기업소에 대한 금융사업을 수행하는 등 지점 은행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행정지역 단위별로 은행체계가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부문별전문은행으로 회사의 결제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조선대성은행과 조선금강은행, 조선창광신용은행 등이 있으며 합영은행으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함께 설립한 조선합영은행, 북한과 중국이 합작한 화려은행, 재미동포의 자본유치를 목적으로 설립한 고려상업은행 등이 있다.

또한 기타 금융기관으로 협동농장 신용부, 보험기관이 있으며 라선시 경제특구를 담당하는 황금의 삼각주은행이 있다.

북한 라선(나선)에 있는 황금의 삼각주은행 ⓒDPRK360

북한 라선(나선)에 있는 황금의 삼각주은행 ⓒDPRK360

최근에는 외화 저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사협조은행, 제일신용은행 등이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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