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북한 출판절, 북한의 언론 정책은? ①북한의 언론정책 개괄과 신문,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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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일은 북한의 '출판절'로 올해는 북한이 '출판절'로 제정한 지 44돌이 되는 해이다.

즉, 1970년 12월 20일 북한이 노동신문 창간일인 11월 1일을 출판절로 제정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서 해방된 지 얼마 안 된 1945년 11월 1일에 '정로(正路)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신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다소 낯선 '출판절'이란 어떤 날일까?

네이버백과사전에 따르면 북한 출판절은 출판 보도 및 인쇄 부문 종사자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라고 한다.

따라서 매년 출판절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NK투데이에서는 11월 1일 출판절을 맞이하여 북한의 언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민족21

1948년 노동신문 ⓒ민족21

 

북한에서 언론의 사명과 목표

기본적으로 언론이란 사회의 현상이나 변화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대중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에서 언론은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국영(공영) 매체와 스스로의 유지를 위해 자본으로부터 재정적 뒷받침을 받는 민영 매체들이 있다.

그렇다보니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본, 기업, 정부로부터의 규제와 통제에 대한 논란이 항상 있다.

그렇다면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언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한국 법제처 북한법제정보센터에 의하면 언론과 관련된 사항들은 헌법과 출판법, 이렇게 2개의 법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북한은 헌법 제 67조에는 "공민은 언론, 출판, 집회, 시위와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국가는 민주주의정당, 사회단체의 자유로운 활동조건을 보장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일단 헌법 상으로는 언론자유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출판법에 따르면 출판 사업은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출판법 제 1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출판법은 출판 분야에서 제도와 질서를 세워 출판 사업을 발전시키고 출판물에 대한 인민의 수요를 보장하는데 이바지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언론은 어떤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되어 있을까?

출판법 제 3조에 따르면 "출판물은 인민대중의 자주적 사상의식, 창조적 능력을 높이고 사회를 문명하게 하는 힘 있는 사상문화수단이다. 출판물에는 각종 신문, 잡지, 도서, 지도, 력서 같은 것이 속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법에 따르면 신문, 잡지 등의 출판물들이 시민들의 의식과 능력을 높이고 사회를 문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출판법 제 2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출판사업은 혁명적 출판전통에 기초하여 사회주의위업을 고수 발전시키는데 복무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혁명적 출판전통이란 무엇일까?

2001년 5월 3일 통일뉴스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 과정에서 김일성 주석이 직접 창간한 신문, 잡지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일민족통일전선 형태로 결성된 '조국광복회'의 기관지 '3.1월간'(1936년), 동북항일연군에 소속되어 있었던 조선인민혁명군의 기관지 '서광'(1937년),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정치학습용을 제작되었던 신문 '종소리'(1937년)이 대표적인 '혁명적 출판전통'이라고 한다.

이 중 '종소리'는 현재 북한 조선인민군의 신문(군보)인 '조선인민군'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 세 신문을 '조국 광복의 서광을 안겨준 혁명적 출판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서광'과 '3.1월간'의 창간일에 때맞춰 매년 이들 신문. 잡지들의 업적을 소개하고 5주기. 10주기 단위로 정부와 조선노동당 차원의 중앙보고회 등을 개최하여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북한 내 출판 사업을 일제 강점기 당시 반일의식을 고취시켰던 출판물들의 전통을 계승하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출판물들이 올바른 의식을 고취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인 만큼 신문, 잡지 등의 출판물들이 사회주의를 지향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북한에서는 창작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을까?

그렇다면 창작을 하는데 있어 '제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출판법 제 6 조에는 "공민은 저작 또는 창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국가는 광범한 대중을 저작 및 창작 활동에 적극 참가시키도록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일단 법에서는 창작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많은 대중들이 창작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북한에서 출판되는 신문, 잡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대표적으로 조선노동당에서 나오는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노동신문)'이 있다.

통일부의 '북한개요책자'에 따르면 당이 중시되는 북한의 특성상 노동신문은 북한 언론의 '총참모부'라 지칭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내외 주요현안 및 계기발생시 정론이나 사설 등을 통해 조선노동당, 즉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46년 12월 5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직속 '북조선통신사'로 발족된 후 북한 내각의 공식대변기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조선중앙통신사는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중국의 신화사 등 50여개 통신사와 보도 분야 협조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중국, 러시아, 이집트 등에 기자를 파견하고 영어, 불어, 노어, 스페인어로 된 보도자료를 각 국 언론기관에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의 기관지인 '민주조선'(20만부)이 있다.

민주조선은 1945년 10월 15일 평안남도 인민위원회 직속 기관지인 '평양일보'로 출발하여 1946년 6월 4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기관지인 민주조선으로 창간되었다고 한다.

민주조선은 내각 기관지 특성상 행정관련 기사가 비교적 많이 실리고 있으며 조선중앙통신사와 노동신문 보도부, 국제부를 비롯한 각 부서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보는 신문으로는 조선인민군의 군보 '조선인민군'이 있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 '청년전위'가 있다.

'조선인민군'과 '청년전위'는 노동신문과 함께 2012년까지 한 해의 북한방향을 제시하는 신년공동사설을 발표했던 공동단위였다.

이외에 노동자, 농민, 소년 등 근로단체와 부문단체들에서 발간하는 '로동청년'(80만부) '노동자신문', '농업근로자', '새날', '문학신문', '교육신문', '인민보건'이 있으며 평양 시민들이 즐겨 보는 '평양신문'(50만부) 등이 있다.

지방에서도 신문을 발행하는데 평양신문(1957.6.1), 평남일보(1945.10.1), 평북일보(1945.11.27), 함남일보(1945.9.23), 함북일보(1945.12.28), 자강일보(1949.3.11), 양강일보(1955.1.1), 강원일보(1945.12.28), 황남일보(1945.9.6), 황북일보(1946.9.6), 개성신문(1952.2.19), 남포시신문(1985.12.1.) 등 12개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처럼 큰 기업소, 대학 등에서도 자체로 발간하는 신문들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문 '고려일보'에 따르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양 타임스'(The Pyongyang Times)를 발행하고 있다.

이 신문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발행된다.

북한에서 정부, 당, 근로단체 등에서 발간되지 않는 신문도 있을까?

대표적인 '무소속 주간지'가 바로 '통일신보'이다.

'통일신보'는 통일신보사에서 발행되고 있다.

통일신보사는 2008년 남북 최초로 한겨레와 기사교류를 진행한 북한 언론사로 한국에 알려졌다.

남과 북의 언론인들은 함께 언론인교류를 진행해왔다. ⓒ민족21

남과 북의 언론인들은 함께 언론인교류를 진행해왔다. ⓒ민족21

당시 통일신보사는 한겨레신문사에 북한의 베이징올림픽 준비 관련 기사와 사진을 보냈는데 이 기사는 통일신보 지면에 실렸던 기사가 아니라 한겨레 독자들을 위해 별도로 취재한 기사였다고 한다.

2008년 8월 3일 통일뉴스에 따르면 통일신보사에서 잡지 '하나'를 새롭게 창간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잡지도 있는 것일까?

2005년 10월 31일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잡지출판도 활발하다"고 한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발간한 '근로자'가 북한에서 널리 알려진 잡지라고 한다.

이 외에도 '국제생활' 조선사회주의 로동청년동맹에서 발행하는 '천리마', '청년생활', 조선민주여성동맹에서 발행하는 '조선여성',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조선문학', '인민교육', '대중과학', '조선체육', '우리나라 무역' 등 단체. 부문별 잡지들이 매달 발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한 및 통일문제를 다룬 '남조선문제'라는 잡지도 있으며 '활살(화살)'이라는 풍자잡지도 있다고 한다.

북한에는 다양한 외국어로 발간되는 잡지들도 있다.

5개 국어(러시아어, 중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발행되는 '오늘의 조선'과 '조선', 역시 5개 국어(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일어, 스페인어)로 발행되는 '대외무역'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자립의 메아리'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금강산'은 러시아어로 발행되고 있다고 한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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