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이 즐기는 추석 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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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도 거의 끝나갑니다.

요즘은 추석이라고 해서 집이나 마을에서 민속놀이를 즐기는 일은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그래도 윷놀이 같은 민속놀이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은 추석날 어떤 민속놀이를 즐길까요?

흔히 한국에는 북한이 조상 숭배나 민간 풍속을 봉건 잔재로 지목해서 전통명절을 쇠거나 성묘나 제사 등을 하지 못했다가 90년대에야 부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연합뉴스 9월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한 번도 추석을 명절에서 제외하거나 성묘를 금지한 적이 없고 그래서 60~80년대에도 북한 주민들은 매년 성묘를 해왔다고 합니다.

9월 27일 미국의소리(VOA)는 같은 날 로동신문 보도를 인용해 널뛰기, 그네뛰기, 윷놀이, 활쏘기를 비롯한 민속놀이를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적 재부"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북한은 추석이 되면 집이나 마을에서 윷놀이, 줄다리기, 널뛰기 등을 한다고 합니다.

연합뉴스TV '북한은 오늘' 코너는 9월 23일 북한 어린이들이 즐기는 놀이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얼음 땡 놀이와 비슷한 '시간분초놀이'가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출처: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이 놀이는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을 형상화한 놀이로 술래가 '시간', '분', '초'라는 구령을 하면 그에 맞게 천천히 혹은 빨리 도망가야 합니다.

또 '조각'이란 구령을 하면 동작을 멈춰야 하며 움직이다 들키면 술래가 됩니다.

또 유치원생들이 가장 즐기는 '시간놀이'도 있습니다.

이 놀이는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많을수록 더 재밌다고 합니다.

먼저 술래가 가운데 있고 다같이 술래 주위에 원을 그려 빙 둘러서서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들이 "똑딱똑딱 토끼야 토끼야 무얼 하니?"하고 물으면 술래는 "낮잠을 잔다"고 답합니다.

다시 아이들이 "똑딱똑딱 새참시간이다. 깨어나라"고 하면 술래가 일어납니다.

아이들이 "똑딱똑딱 토끼야 토끼야 몇 시가 되었니?"라고 물으면 술래가 "세시가 되었다"처럼 아무 시간이나 얘기합니다.

그러면 술래가 말한 시간에 맞춰 짝을 지어야 하고(세시라면 세명씩) 짝을 못 지으면 술래가 됩니다.

또 유치원 아이들이 하는 '공 안아오기'라는 놀이도 소개했습니다.

이 놀이는 운동장 가운데 있는 공을 먼저 가져오는 놀이로 어린이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30~50m 정도 사이를 두고 일렬 횡대로 마주 세우고 어린이들에게 1번부터 X번까지 번호를 배정합니다.

심판이 번호를 부르면 그 번호에 해당하는 아이가 뛰어나와 먼저 공을 안아 와야 합니다.

연휴라고 집에서 TV와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기보다는 남북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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