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프로그램에 따라 실용위성 제작중인 북한

우주개발프로그램에 따라 실용위성 제작중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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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구관측위성과 통신위성 등 실용위성 제작에 나섰다고 합니다.

박경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부소장이 17일 러시아의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 우주개발 계획에 따라 북한 기술연구진이 지구의 천연자원 탐색, 기후 관측,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 복리 증진을 위해 지구 관측 위성 및 통신 위성 등 실용위성 제작에 나섰다고 합니다.

박경수 부소장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계승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구상에 따라 이른바 우주정복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박경수 부소장은 북한이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을 모색 중이며 평등하고 상호호혜적인 토대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 기관·국가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사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하고 있는 우주개발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며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우주를 전쟁 수단화하는데 반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도 밝혔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곧 제작,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은 이미 작년 말 제기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14일 <로동신문>은 12월 10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열린 우주과학기술토론회를 보도하면서 토론회가 “우주과학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쏴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북한)를 우주강국으로 빛내이는 데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인공위성을 1998년 8월, 2009년 5월, 2012년 12월 세 차례 쏘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 기술은 한국에 비해 뒤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2년 12월 발사해 미국도 확실히 성공했다고 인정한 <광명성 3호>-2호기의 경우 지구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을 설치한 과학기술위성이며 “나라의 과학기술과 인민경제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화상자료들을 얻어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고 밝혔지만, 아직 그 내용이 정확하게 공개된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마지막으로 인공위성을 쏜지 2년 반이 지났고 그 기간동안 인공위성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초보적 수준의 인공위성이 아닌, 일정정도 수준에 오른 인공위성을 제작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은 현재 통신위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위성방송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얼마 전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일부 지역에서 송신을 지원하는 <타이콤5>을 사용하다가 최근 미국 전역과 서유럽지역에도 서비스하는 <인텔샛21> 위성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텔샛은 국제적인 통신조직으로 미국이 중심이 되어 1964년에 시작, 1973년 정부간 협정으로 발족한 국제기구입니다. 1965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인공위성을 발사했고 지금은 궤도위치에 따라 태평양위성, 인도양위성, 대서양위성이 있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위성통신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입에 특별한 제한이 없고, 인텔샛 위성을 이용해 국제전화, 국제 텔레비전 전송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업위성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신인공위성 발사에 여러차례 성공하고 24시간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된다면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망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체 위성방송 송출도 가능해 지고 현재 인텔샛에 지불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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