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외무역규모 1990년 이래 최대

2013년 대외무역규모 1990년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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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전년 대비 7.8% 증가한 73억 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오영호)가 22일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KOTRA는 이 통계가 북한 대외무역동향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액수라고 밝혔다.

KOTRA가 발표한 <2013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2억 2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1억2천 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전년도 10억5천만 달러에서 9억8백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석탄, 갈탄 등 광물성 연료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4억3천만 달러에 달해 전체 수출의 44.4%를 차지했다. 그 외에 임가공의 확대로 의류 등 섬유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5억2천만 달러로 주요 수출품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외에 알루미늄, 동물성 생산품과 철강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최대 수입 품목으로는 원유, 정제유 등의 연료로 7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 8억1천만 달러 대비 3.8% 감소한 것이지만 국제유가가 2013년이 2012년에 비해 약간 하락하였기 때문에 거의 같은 양이 수입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주요 무역국가는 러시아, 인도, 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우크라이나, 브라질, 방글라데시로 나타났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중국으로 대중 무역규모는 65억 4천만 달러(수출 29억1천만 달러, 수입 36억3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89.1%로 지난 2005년 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과 러시아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37.3%의 증가한 1억 4백만 달러(수출 7백만 달러, 수입 9천7백만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KOTRA는 2013년도 하반기 라진-하산 구간 철도 개통으로 인해 기계류, 수송기기의 수입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보고서와 관련해 “최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무역이 2010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석탄, 철광석 등 광물성 제품의 대중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러시아간 고위급 관계자 접촉, 러시아 정부의 북한 부채 탕감 승인 등을 근거로 “중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북한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확대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KOTRA의 북한 대외무역 조사는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KOTRA 해외무역관이 주재국의 공식 통계 기관과 접촉하여 전년도 주재국-북한간 무역 통계를 입수한 후, 이를 분석 종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사 통계와 관련하여 KOTRA가 주재하지 않거나 관할하지 않는 국가와의 무역통계는 제외되고 비공식 무역규모 역시 제외된다. 그러므로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시중에 알려진 것 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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