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해높이기] 9. 사상과 전법의 결합 ‘4대강군화노선’

[신년사 이해높이기] 9. 사상과 전법의 결합 ‘4대강군화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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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년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자주시보, 주권연구소, nk투데이가 공동으로 신년사 중, 북한 전망과 평가에서 등장한 주요 건설대상과 용어, 개념 등에 대해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국가 방위력을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첫 번째 과제로 인민군대는 “4대 강군화로선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투쟁”할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 ▲ 사회주의건설의 전투장마다에서 기적적인 신화들을 창조함으로써 “혁명군대의 위력, 우리 당의 군대로서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4대강군화노선>은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 ▲전법 강군화 ▲다병종 강군화를 의미한다.

<4대강군화노선> 중에서 <정치사상 강군화>와 <도덕 강군화>는 2014년 8월 24일 선군절 54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2015년 2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언급되었다.

이어 <전법 강군화>와 <다병종 강군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2015년 6월 고사포병사격경기 직접 보았는데 당시 노동신문은 보도에서 “(고사포병사격경기는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발기에 의하여 진행되었으며 적들의 변화된 전쟁수행방식에 맞게 고사포병구분대들의 실전능력을 판정하며 당이 제시한 전법강군화, 다병종강군화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방도를 찾아 대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전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전법 강군화>, <다병종 강군화>라는 용어가 등장하였다.

북은 왜 <4대강군화노선>을 제시했을까?

이는 ‘주체 조선’이라는 사회의 특수성과 선대 수령들의 군력강화에서 이룩한 성과에 기반해 나온 것이다.

먼저 <정치사상강군화>와 <도덕강군화>는 북의 혁명역사, 혁명군대의 역할을 살펴보아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5년 2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혁명군대의 첫째가는 위력은 사상과 도덕의 위력이며 백두산총대의 승리의 전통은 <무기만능론>을 사상만능론으로 타승한 전통”이라고 말했다.

김일성 주석이 이끌었던 항일유격대가 일제에 맞서 싸울 때는 국가적인 지원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 싸워 승리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되찾겠다는 사상정신’과 ‘유격대를 지지, 엄호했던 조선민중과의 단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한국전쟁에서도 미국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귀중한 자기 조국과 제도를 피로써 지키려는 군대와 인민의 애국의 열의와 대중적 영웅주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북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북의 군대는 주요한 건설장에서 기념비적 창조물을 만들어내었다. 서해갑문, 마식령스키장,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려명거리에 이르기까지. 현재는 삼지연군건설장,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에서도, 최고사령관의 명령지시라면 무조건 결사관철하는 기풍으로 가득차 있다.

북의 인민군대가 이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수령, 자기 영도자를 결사옹위’하는 사상이 가득 차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군민단결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이 북이 강조하는 <사상론>이며, <정치사상강군화>, <도덕강군화>의 핵심적 내용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를 미국의 제재와 압살을 이겨낸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제국주의와 마지막 결판을 앞두고서 더욱 더 ‘사상의 힘, 도덕적 위력’을 더욱 강화해 ‘주체조선’의 혁명군대로 무장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4대강군화 노선>중 <전법 강군화>, <다병종 강군화>는 북의 자위적 국방력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특히 핵무기 발전에 따라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들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측면에서 나온 노선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 수령들의 뜻을 이어 국가핵무력을 완성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와 별도로 다양한 형태의 재래식 무기들도 발전시켜왔다.

<다병종강군화>는 현대전의 요구와 양상에 맞게 기동부대와 화력의 증강 등 각종의 병종의 능력강화와 배합능력의 향상, 병종 간 유기적 협동전술 체계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전법강군화>는 북 특유의 전략전술과 전법을 모든 군인들이 능숙하게 익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는 인민군대를 만들기 위함이다.

<다병종강군화>와 <전법강군화>를 실현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군대의 훈련’을 실전처럼 할 것을 강조하면서 ‘포사격대회’, ‘탱크병 경기대회’, ‘탱크장갑보병연대 겨울철 도하공격전술연습’, ‘방사포 훈련’, ‘헬기 훈련’등을 직접 지도한 것으로 보인다.

북의 <4대강군화노선>은 북 군대의 특유성인 ‘사상과 도덕적 위력’의 힘과 ‘최첨단 군사무기와 현대전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군대로 만들어, 나라의 방위를 철벽같이 다지고,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떤 정황에서도 승리하는 혁명군대다운 면모를 강화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영란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