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금지 조치 해제 이후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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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여행금지 조치 해제 이후 더욱 다채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8월 4일 중국 상하이의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리언스 노스 코리아'가 오는 10월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 마라톤을 하는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행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라톤 관광상품은 10월2일부터 2박3일, 3박4일, 6박7일 등 세 가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마식령스키장 호텔 앞에서 출발해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 5㎞를 달려 돌아오는 4가지 코스로 꾸려진다고 합니다.

지난 6월 25일에는 중국 지린성(길림성) 훈춘시와 북한 함경북도 라선시를 오가는 다국적 산악자전거 관광 코스가 개통되었습니다.

6월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선시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1박2일 동안 두만강변 80㎞ 구간의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며 정취를 즐긴 후 중국으로 다시 들어간다고 합니다.

2014년 북한 지역 자전거 여행 ⓒUritours https://www.flickr.com/photos/northkoreatravel/

2014년 북한 지역 자전거 여행 ⓒUritours
https://www.flickr.com/photos/northkoreatravel/

중국 옌지(연길)과 북한 백두산 동파(동쪽 비탈) 사이의 관광 직행버스노선이 7월 15일부터 정식 운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연길신문에 따르면 연변에 있는 연변동북아여객유한회사가 백두산 직행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 2일 관광에 1,680위안, 3일 관광에는 1,880위안을 받고 있고 매주 수요일 오전 6시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백두산 ⓒUritours https://www.flickr.com/photos/northkoreatravel/

백두산 ⓒUritours
https://www.flickr.com/photos/northkoreatravel/

중국이 주도하는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외국 여행사의 새로운 상품도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7월 8일에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7월 8일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고려여행사는 기차를 이용하여 평양에서 묘향산, 동해안, 동북부 해안을 거쳐 청진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관광상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고려여행사는 평양에서 묘향산으로 가면서 경치를 감상하고, 함흥과 청진 구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 동부와 동북부 지방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들이 탑승하게 될 기차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디젤 열차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식당차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이 일정은 10월2일부터 12일까지 10박11일 진행되며, 가격은 2890유로(약 360만원)입니다. 고려여행사는 여행 기간 중인 10월10일에 진행되는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군사 행진도 가깝게 접근해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우리투어스'는 오는 9월 북한 동해에서 북한 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파도타기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7월 23일 오응길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개발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을 인용해 "금강산에서 5월에 진행된 투자설명회이후 지대개발에 참가하려는 외국기업들과 투자가들의 열의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통신은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나라 기업들이 설계, 정보기술, 건재, 식료공업분야와 려객운수 및 숙박시설운영을 비롯하여 지대개발과 관광사업에 협조해나갈 의향을 표시하였다"면서 "이미 여러 건의 투자계약들이 체결되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7월 23일 중국 지린성 여유(관광)국에 따르면 북한 라선시와 지린성은 최근 창춘에서 새로운 두만강 관광노선을 개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양 측은 MOU에서 하루짜리 두만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외에 러시아 연해주를 포함한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합작구'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지난 4월 새로 지정, 발표한 량강도 삼지연군 일대의 '무봉국제관광특구'에 대해 북한이 중국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6월 29일 중국 지린성과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올해 초부터 북한의 무봉국제관광특구 개발에 발맞춰 북한 측에 공동사업을 제안해 공동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관광 산업 강화와 관련 조선신보는 8월 5일자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의 조선국제체육여행사가 체육관광을 위주로 하는 여러 형태의 관광들과 친절한 봉사로 외국인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행사의 최동은 부사장은 “현재 회사에서는 마라톤, 등산, 골프, 볼링, 사격, 수영, 스키, 자전거관광을 비롯한 체육관광들과 국내 및 국제체육경기관람 등 다채로운 사업들을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으로도 관광산업의 확대를 위해 더욱 협력하고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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