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학오늘] 보다 화려해진다? 도료 촉매 재생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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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료(塗料)'란 페인트나 에나멜과 같이 고체 물질의 표면에 칠해 막을 만듦으로써 표면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액상 물질을 뜻한다.

최근 북한의 사진들을 보면 건물, 도로에 칠해진 화려한 색상들이 돋보인다.

이것은 북한이 도료(북한말 : 칠감) 생산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여 년 전 (2016년 3월 17일) 북한은 ‘우리(북한) 식의 아크릴계 도료 생산 공정을 완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순천화학연합기업소에서 북한 자체의 힘과 기술로 아크릴계 도료 생산 4단계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지난 5월 29일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연구 성과가 또다시 보도되었다.

북한 국가과학원 기초화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도료 생산에 도움을 줄 아크릴산합성(제조용) 촉매를 재생시킨 것이다.

아크릴계 도료를 생산하는 과정에는 부탄올(부틸 알코올, C4H9OH), 메탄올(Methanol), 초산비닐 등의 물질이 쓰인다.

연구원들이 재생한 촉매는 칠감(도료)공장이 새로 서면서 수입해 들어온 것이었는데 수명이 다 되어 도료 생산에 큰 지장을 주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밤낮이 따로 없는 사색, 탐구, 수십 차례 실험으로 짧은 기간에 수명이 다 된 촉매를 전부 살려내면서 이제 도료 생산을 아무런 지장 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북한에서 이번 개발을 '생산에 이바지할 수 있는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국가과학원 기초화학연구소가 북한의 ‘자력자강’ 경제개발정책에 기여하는 결실을 낸 셈이다.

 

※ 짤막상식

아크릴산 (CAA : Crude Acrylic Acid)은 프로필렌을 고온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액체 상태의 유화 제품으로 SAP, 도료, 점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아크릴산 51만톤(세계5위)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4번째로 아크릴산 제조용 촉매의 독자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