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웅변대회를 방불케 한 트럼프 국회 연설, 진실인가 거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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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7번째 연설이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반공 웅변대회를 하듯 북한을 비판했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과연 진실을 이야기했을까?

트럼프의 국회 연설 전문 내용 중 북한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를 과거 NK투데이 기사를 통해 비교해보자.

1.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합니다." (X)

북한 노동자도 당연히 월급을 받는다.

북한이 '생활비'라고 부르는 임금은 기본생활비에 가급금, 상금, 장려금 등 성과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기사에 나와있다.

북, 당창건 70주년을 맞아 모든 주민에게 보너스 지급

2.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을 하든지 아니면 하루치 휴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

이는 2016년 3월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한 북한이 '70일 전투' 기사에 대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70일 전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휴식이 없는 연속 노동인지는 알 수 없다.

그 중 트럼프가 언급한 70일 전투 중에 모금과 논란은 관련기사에서 다루었다.

[상식선을 지켜라!] 북한이 '강제모금'을 한다니, 적십자회비라도 걷나? 

3.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

북한의 전체 전력 수급률은 알려진 것이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북한의 전력 사정은 최근 화력, 수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상당부분 개선되었다고 한다.

평양은 물론 지방도시까지 태양에너지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로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절약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많이 다루었으나 관련기사는 두 개 정도 소개한다.

북한 지방도시, 다기능화된 교실을 위해 태양에너지 도입

북, 스마트 조명 제어, 태양전지 제어 기술 개발

4. "100만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에 기근으로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X)

북한의 아사자와 영양실조는 당시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인구 통계자료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과장된 측면이 많으며, 식량난은 거의 해결되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다.

통계청 관련 기사는 다음과 같다.

통계청도 부정한 300만 아사설

5.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

북한에는 한국의 감옥 대신 노동교화소가 존재한다.

북한의 노동교화소 수용인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탈북자와 다른 관련 증언들은 엇갈리고 있다.

노동교화소에 직접 드나드는 북한 변호사의 증언을 통해 북한 노동교화소의 상황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다.

노동수용소 관련 기사는 아래와 같다.

요덕정치범수용소는 존재하는가?

6.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다른 기타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합니다." (X)

북한에는 기독교는 물론 불교 등 다른 종교도 존재한다.

특히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에 따르면 단순히 종교를 믿는다고 처벌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북한에는 500여 개의 합법적인 가정교회가 있다고 하며 북한의 종교 실태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미 국무부 종교 보고서는 사실을 말하고 있을까?

7.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간주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살해됩니다." (X)

북한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관련 시설 운영과 패럴림픽 참가 등 다양한 장애인 활동을 하고 있다.

북한의 장애인 복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강제 낙태나 신생아 살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신빙성을 갖기는 어렵다.

NK투데이는 지난 2월 중순 10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한 장애인들과 고아들을 지원해왔던 <국제푸른나무> 신영순 공동대표를 만났다.

아래 기사를 통해 북한 장애인 정책과 장애인의 실태, 북한 장애인 체육의 실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대북지원은 우리 민족끼리 나누는 것입니다." – 신영순 대표 인터뷰 

북한이 장애인 말살정책을 편다?

 

김준성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