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안철수 후보 겨냥 '동족대결정책과 사대매국정책에 동조' 비난…북한이 바라본 한국 대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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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한국 대선 상황을 나름대로 분석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우리민족끼리'는 보수세력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선택"으로 "중도성향의 야당후보지지"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수언론들이 "적폐세력 청산을 주장하는 대선 후보에 대해 '친북좌파'니 '패권주의자'니 하는" 공격을 하면서 다른 후보에 대해 "자수성가로 성공한 인물"로 띄워준다고 하였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보수세력이 "동족대결정책과 사대매국정책에 동조하는 인물을 밀어주고 그에 붙어 저들의 이속을 채워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진보민주세력에 의한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민심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민족끼리' 분석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보수세력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피하기 위해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대신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안철수 후보를 "중도성향", "동족대결정책과 사대매국정책에 동조하는 인물"로, 문재인 후보를 "적폐세력 청산을 주장하는 대선 후보"로 보고 있으며 결국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우리민족끼리'에 실린 이런 분석은 그간 조선중앙통신 등에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을 박근혜 정권의 '공범'으로 규정하고 비난한 것과는 달라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 후보 포스터

한편 북한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파국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수수방관한다면 그 어느 정치인도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고 말할 수 없으며 민심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해 대선주자들에게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