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려명거리 건설의 의미는?

평양 려명거리 건설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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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3일 북한은 주요 외신 기자들을 초대한 가운데 평양의 려명거리 준공식을 가졌다.

작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려명거리 건설을 발기하고 4월 3일 건설 착공식을 가진 후 불과 1여년만이다.

(관련 기사 : 북, 70층 초고층 아파트 즐비한 려명거리 착공 http://nktoday.kr/?p=12067)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하여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의 주요 인사들과 군인들, 주민들, 해외 동포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려명거리는 평양시 용남산지구의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영생탑이 있는 용흥네거리까지 동서로 난 도로를 뜻하며 용남산지구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이 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의 관저(금수산의사당)를 개조하여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안치한 곳이며 영생탑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탑이다.

EBS <통일의 길> 캡처.

EBS <통일의 길> 캡처.

EBS <통일의 길> 캡처.

EBS <통일의 길> 캡처.

려명거리 조감도. 출처 : 자주시보.

지난해 3월 현지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은 이 거리를 '조선혁명의 려명이 밝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려명거리'로 명명했다.

북한은 작년 4월 3일 려명거리 건설 착공식을 가지면서 과학기술중시노선에 따라 '제2의 미래과학자 거리'를 표방하였다.

2015년 완공된 미래과학자거리. 출처 : 인터넷.

미래과학자거리가 주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인 려명거리는 주로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과학자들을 위한 주거복합단지이다.

44여동에 달하는 최대 70층 아파트들(4,800세대 이상)과 탁아소, 학교, 세탁소, 편의시설 등 40여동의 공공건물들을 새로 건설하고 기존의 70여동 아파트 및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꾸려진 려명거리는 미래과학자거리(19동, 2,584세대)의 2배 이상의 면적에 달한다고 한다.

북한은 애초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2016년에 려명 거리 건설을 끝낼 목표를 내세웠었다.

그러나 작년 여름 함경북도 대규모 수해 복구에 려명거리 건설자들이 3개월 정도 동원되면서 계획에 비해 완공이 다소 늦어졌다. (건설기간은 총 9개월)

그러나 2015년 미래과학자거리와 비교해볼 때 2배가 넘는 려명거리 건설이 그 비슷한 기간(9개월)동안 끝낸 것으로 파악되어 북한의 건설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려명거리 건설 당시 수 십동에 달하는 아파트들을 통째로 헐고 1달도 못 되서 골재공사를 적극적으로 벌려 착공 후 불과 40일 만에 40층 아파트 골조공사를 완전히 끝내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대북 제재의 압박 속에서 려명거리를 빠른 시일 내에 건설하는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속에서도 우리 식대로 보란 듯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적 계기"로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려명거리는 '21세기 에너지절약거리', '녹색 거리'를 표방한 거리다.

려명거리 아파트, 공공건물들의 지붕에 모두 나무들과 잔디들을 심어져 있다고 한다.

건물 지붕에 나무나 잔디를 심으면 여름에는 햇빛을 막아 건물의 내부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겨울에는 반대로 건물 내부에 대한 보온작용을 하여 내부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주어 건물낸난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지붕온실이 달린 건물들의 경우, 나무와 잔디의 원활한 수분공급을 위해 평소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강수량이 충분하지 못한 시기에 자체급수망을 통하여 보충하는 기술(빗물회수이용기술), 식물의 생육상태를 컴퓨터로 자동조절하는 수경재배기술 등이 도입되어 있다.

층수가 낮은 공공건물들이나 지하차고, 기계실, 지하상점 등에는 햇빛을 적극 끌어들여 전기를 절약하는 '태양빛유도조명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막아 실내 온도를 높아지지 않게 하는 '채양형식의 빛가림구조', 남쪽방향의 베란다들에 채광창을 끼우고 베란다 광실의 햇빛 받는 면을 보온하며 태양열흡수 능력을 높이는 '광실형피동식태양열 난방기술', '지열마루 난방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기술이 도입되어 있다.

최근 세계적인 웰빙 열풍 속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이온 벽지와 페인트 등을 려명거리 아파트에도 도입했다고 한다.

한편, 1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는 려명거리 건설에 참여한 군인과 주민들에게 감사문을 보냈다.

감사문에서 려명거리 건설은 "적대세력들의 제재·압살 책동을 굴함 없는 공격 정신, 사회주의 수호 정신으로 짓부숴버리기 위한 치열한 대격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9개월만에 완공된 려명거리는 "우리 당 (핵·경제)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로 "려명거리는 천리마의 고향 강선과 더불어 만리마 속도 창조의 고향으로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려명거리 내의 상점. 출처 : 자주시보.

려명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북한 주민들. 출처 : 자주시보.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지붕에 나무와 잔디를 심었다.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 준공식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에 입주하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과학자들의 가족을 비롯하여 북한 주민들이 입사증을 받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에 입주하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과학자들의 가족을 비롯하여 북한 주민들이 입사증을 받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 입사증을 받고 감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출처 : 페이스북.

려명거리에 입주하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과학자들의 가족을 비롯하여 북한 주민들이 입사증을 받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 여성이 입사증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