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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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의 기세가 놀랍다.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 10월 17세 이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1월 파푸아 뉴기니에서 열리고 있는 20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결승진출을 확정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북한 선수들 ⓒFIFA

결승진출을 확정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북한 선수들 ⓒFIFA

북한은 현재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여자 축구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A조에서 주최국인 파푸아뉴기니와 스웨덴, 브라질과 한 조를 이룬 북한은 11월 13일 열린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긴데 이어 조 수위를 다투던 브라질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4:2로 이기며 16개 팀 중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파푸아뉴기니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7:1로 이기며 기분 좋게 예선을 통과했다.

8강에서 만난 스페인과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항상 볼 점유율에서 앞선 경기를 하던 북한은 이 경기에서만큼은 스페인에게 볼 점유율에서 뒤지는 경기를 펼쳤다.

게다가 전반전에 두 골을 넣으며 앞서가다가 스페인에게 연이어 두 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북한은 연장 후반 1분 김평화 선수의 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3:2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인 미국도 북한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북한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58%라는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미국 선수들을 몰아붙였으며 총 16개의 슈팅 중 7개의 슈팅을 골대 안으로 보낼 정도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미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북한이 기다리던 골은 후반 5분 터졌다.

미국 측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북한 선수가 찬 공이 미국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북한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북한의 전소연 선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직전인 후반 44분, 북한은 미국의 나탈리에 야콥스 선수에게 억울하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골을 넣은 나탈리에 선수에게 공이 가기 전 북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미국 선수의 팔에 맞는 핸들링 반칙이 있었으나 심판은 이를 지적하지 않았고, 재차 걷어낸 공이 나탈리에 선수에게 흘러가면서 골을 허용하게 된 것이다.

북한 선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연장 전반 1분 리향심 선수가 뒤에서 침투하며 골키퍼를 따돌리는 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 ⓒFIFA

미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북한 선수 ⓒFIFA

경기가 열리고 있는 파푸아뉴기니 현지 날씨가 매우 덥고 습도가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선수들은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실제 피파 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5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에서 만나게 될 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프랑스이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가 열린다.

북한이 17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훈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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