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성명]뒤로는 언론 탄압하며 앞에서는 대국민 결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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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던 어제(11월 29일) 오전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언론사 NK투데이 전직 기자인 김영경(41)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였다.

경찰은 NK투데이 기사 일부에 국가보안법 상 이적표현물 혐의가 있다는 명분을 댔다.

경찰의 김 기자 압수수색은 NK투데이에 대한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일반적으로 기사에 문제가 있으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삭제를 요구한다.

사실 이런 행위도 경찰의 언론검열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경찰은 그런 일반적 절차를 무시하고 곧바로 압수수색을 하였다.

NK투데이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번영을 위해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2014년 창간해 정식 등록한 인터넷 언론사다.

북한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 편파, 거짓 보도가 난무하는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 NK투데이는 평화통일을 위해 오직 사실만 보도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많은 이들의 신뢰와 지원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

경찰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NK투데이를 탄압하는 이유는 너무나 뻔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지금의 퇴진 국면을 뒤집기 위해 상투적인 '종북몰이'를 하려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하는 날 맞춰 압수수색을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과연 경찰은 이번 탄압이 청와대의 '하명'에 따른 것이 아닌지 자신 있게 밝힐 수 있는가.

지금 경찰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을 지키기 위해 애써봐야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다.

박근혜 퇴진이 이미 기정사실이 된 상황에서 경찰은 언론탄압에 나설 것이 아니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파헤치고 부역자들을 색출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찰도 박근혜-최순실의 부역자로서 국민의 분노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경찰은 오늘 자신의 행동이 내일 자신의 운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1월 30일
NK투데이 임원 및 기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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