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여행]원산부두에서 조개구이에 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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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여행]은 유튜브에 공개된 북한 영상, 동포들이 촬영한 영상 등을 통해 독자분들에게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조개구이를 기억하실 겁니다.

탁 탁 소리내며 불가루를 날리는 숯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또 다시 그 위에 조개들을 얹습니다.

석쇠에 빼곡이 조개를 얹은 후에 소주 뚜껑을 딱! 땁니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한 벗들의 잔 위로 소주를 가득 붓고 내 잔에는 콸콸 술을 붓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조개들이 탁 탁 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지요.

침이 꼴깍 넘어가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국에선 10여 년 전부터 조개구이집이 갑자기 사라졌는데요. 

조개 대부분이 북한에서 반입되었는데 남북 경제교류의 길이 막히면서 조개값이 폭등해, 그 정겹던 조개구이집이 우리 곁을 떠나 버렸네요. 

석쇠 위에 산더미처럼 쌓여서 탁 탁 터치는 소리를 내던 조개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가던 배부른 그 시절이 다시 오기를 바래보며 오늘은 북한의 조개구이 구경을 떠나보겠습니다. 

북한에서도 조개구이의 단짝친구는 역시 소주인가 봅니다. 

오늘은 아람판씨가 우리를 대신해 북한 원산부두에서 소주 뚜껑을 열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원산부두에 찾았다는 아람판씨에게 쪼그리고 앉아 숯불에 조개를 구우며 소주를 마시는 문화는 낯설고 신기한 경험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일상의 즐거움이지요.

이쯤에서 북한 소주에 대해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북한에는 평양소주와 대동강소주가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소주를 소개하며 특히 평양소주는 ‘순한 술’ ‘착한 술’이라고 불리며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소주에는 증류식과 희석식 두 종류가 있는데요.

남한의 소주는 희석식인데 반해 북한소주는 증류식이라고 합니다.

평양소주는 옥수수, 쌀, 찹쌀 등을 원료로 70m 지하의 천연암반수를 섞어 전통기법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 맛이 부드러우면서 잡냄새가 없다고 하네요.

숯불 석쇠 위에서 탁! 하고 제 맛을 뽐내는 조개와 탁! 하고 열리는 뚜껑 사이로 부드럽고 진한 소주 향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람판씨의 영상 속에서 한잔 하시겠습니다.

참고로 아람판씨가 마시는 소주는 30도 순한 소주입니다. 

 

 

박준영 객원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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