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UBC-북한, '지속가능한 발전' 논의 학술대회 개최

Print Friendly, PDF & Email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의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KPP)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북한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PP가 지난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학술회의는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이 조직하고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이 함께 주최하는 회의로 유엔기구와 북미, 유럽, 아시아의 8개 나라에서 16명의 외국 전문가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한다.

KPP는 학술회의에 12명의 외국학자와 12명의 북한학자 등 총 24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하게 되며 130여 명의 북한의 환경전문가, 학자, 관료뿐만 아니라 KPP 참가자로 UBC에 다녀간 북한 교수들, 평양주재 외교관들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서 다루게 될 주제는 기후변화, 산림경영, 농업관리, 페기물 처리, 관광개발, 그리고 물자원 관리 분야 등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 의견들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KPP 소장인 박경애 교수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학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학자, 전문가들로 외국 참가자 일행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박경애 교수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홈페이지

박경애 교수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홈페이지

그리고 KPP 측은 "환경보호가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인식하에 이번 학술회의가 어떻게 환경과 사회경제의 발전 균형을 유지하며 보다 탄력적인 지속적 발전전략을 작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유익한 방안들을 토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이 지난 몇 년 간에 걸쳐 진행해 오고 있는 북한과의 지식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6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매해 북한 교수 6명을 UBC에 초청하여 6개월동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북미 최초이자 유일한 장기학술교류 프로그램이다.

KPP는 2013년과 2014년에 경제특구에 대한 두 차례의 국제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했는데, 박경애 KPP 소장은 이 때 경제특구를 직접 둘러보며 "북한이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경제개발구를 만들고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PP는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경제학습 시찰단이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강습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도록 조직했고, 11월에는 유엔기구인 UNITAR와 공동으로 스위스 제네바와 베른에서 농업 및 축산업에 관한 일주일 간의 강습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KPP 측은 이번 학술회의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지식교류사업의 새로운 단계라며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서로 만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의미있고 생산적인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지식공유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사용하는 사람마다 용어의 의미를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지만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제, 사회, 환경 부문의 균형되고 조화로운 발전'을 의미한다고 한다.

1972년 스톡홀름회의에서 처음으로 환경문제가 논의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1992년 리우회의에서 지구환경질서의 기본원칙을 규정한 리우선언과 환경실천계획인 의제21(Agenda 21)이 채택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용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지금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 역시 7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땅, 대기, 바다 오염과 관련한 환경보호사업을 개선할 것을 강조하고, 최근 짓는 건물에 제로에너지, 탄소제로 건축기술을 도입하거나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며 자연에너지 사용을 독려하는 등 환경을 고려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편 박경애 교수는 북한 방문을 마친 후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 머물 예정이라고 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