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격으로 조종되는 소형 벼수확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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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29일 제43차 전국농기계전시회 및 창안자회의가 황해북도 신계군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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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농기계전시회 및 창안자회의에는 각 도 농기계전시회에서 우수하게 평가된 농기계, 부속품들, 여러가지 장비 등 모두 30여종에 240여점이 출품되었다고 한다.

박만성 농업성 농기계연구소 교수는 ‘전시된 많은 농기계들이 종합화, 다용도화 되었으며, 북한의 지형조건과 주민들의 체질에 맞으면서도 손이 덜 가고 물을 조금 쓰게 창안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된 여러 종의 농기계 중 눈길이 가는 것은 원격조종 벼수확기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원격조종 이양기, 수확로봇, 무인헬기 방제 등 여러 가지 원격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북한도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여 인공지능과 기계화 농업생산기술을 발전시켜 인력대비 최대한의 효율을 올리려는 추세로 보인다.

이번에 염주군 향봉농장에서 출품한 원격조종 소형 벼수확기는 원격으로 소형 벼수확기를 동작할 수 있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 농기계다.

이 기계는 기술창안상을 받았다.

현장시험에서는 만경대남새전문농장과 김일성종합대학 평양농업대학 연구사들이 만든 두둑짓는기계가 한 번에 갈이와 두둑짓기, 써레를 동시에 하는 종합토양관리기계로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두둑은 논이나 밭 가장자리에 경계를 이룰 수 있도록 두둑하게 만드는 작업이며 써레는 갈아놓은 논바닥의 흙덩이를 부수거나 바닥을 판판하게 고름을 뜻한다.

은파군 농기계작업소에서 출품한 이동식옥수수종합탈곡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 탈곡기는 종전보다 옥수수 낱알을 5배 이상 털 수 있고, 기본보다 절반의 힘만 들여 포장작업까지 할 수 있는 옥수수종합탈곡기다.

회창군 농기계작업소에서 만든 이동식 콩, 밀, 보리 탈곡기는 전력을 40% 절약하면서 3개의 배출구로 말끔히 정리된 콩과 콩깍지, 콩잎들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나오게 하는 기계다.

전시회 심사는 종합심사와 군중심사로 농기계들의 구조와 동작원리, 경제적 효과를 과학기술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시험을 통해 판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농기계 별 순위는 정평군 농기계작업소에서 만든 두둑갈이기계가 1등, 순천시 농기계작업소의 옥수수종합탈곡기 등이 2등으로 평가됐다.

종합심사에서는 평양시를 특등, 황해북도를 1등, 평안남도와 남포시를 2등, 평안북도와 함경남도를 3등으로 평가하고 우승기를 수여했다.

북한은 전시회가 끝나고 가장 우수상을 수여한 10여 종의 수십 점의 기계를 함경북도 수해피해를 위해 보냈다고 한다.

 

 

김준성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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