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홍수 피해 복구 위해 려명거리 공사 중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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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북도 홍수 피해복구를 위해 평양 려명거리 공사를 중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일심단결의 거대한 위력으로 함북도 북부 피해복구 전선에서 전화위복의 기적적 승리를 쟁취하자'는 제목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소문을 통해 려명거리 건설 등 200일 전투에 투입한 주력부대를 급파하는 중대조치를 취했다.

호소문은 "오늘 200일 전투의 주타격방향, 최전방은 북부피해복구전선"이라며 시멘트, 철강재 등 200일 전투에 투입한 건설자재와 설비들을 함경북도 피해지역으로 돌렸다.

ⓒ北京时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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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함경북도를 휩쓴 태풍으로 인해 해방 후 최악의 대홍수가 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사망 60명, 실종 25명, 수재민 68900명, 논판 침수 7980여 정보, 민가 파괴 11600여 동, 공공건물 파괴 및 침수 900여 동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홍수 피해복구를 위해 공사를 중단한 려명거리는 평양시 한복판에 들어설 신시가지로 과학기술자들을 위한 거리다.

려명거리는 북한이 70층 고층아파트와 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 등 최첨단, 최고급 시설을 강조하며 연일 공사 과정을 홍보할 정도로 공들이던 공사대상이었다.

또한 200일 전투는 지난 5월 7차 당대회에서 결정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5월 말에서 12월까지 경제건설에 국력을 집중해 속도를 높이는 기간이다.

북한은 려명거리 공사를 중단하고 200일 전투의 방향을 전환할 정도로 북한이 홍수 피해복구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말에도 태풍 여파로 라선시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수 차례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등 국가적 관심을 집중해 한 달 만에 피해복구를 완료하였다.

이처럼 북한은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군병력을 비롯해 국가적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 피해복구를 하곤 한다.

[관련기사]
국가적 관심을 집중해 한 달 만에 복구를 끝낸 라선시 수해 피해①
국가적 관심을 집중해 한 달 만에 복구를 끝낸 라선시 수해 피해②
북한의 재난관리 실태② 재난관리 사례1 룡천역 폭발사고

한편 국제적십자사도 재난구호 긴급기금 52만 달러를 통해 함경북도 수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북한 지도자에 대해서는 미확인 사실까지 일일이 보도하던 언론들이 정작 대규모 자연재해는 북한이 보도하기 전까지는 파악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언론 뿐 아니라 정부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인도적 지원조차 검토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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