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정신에서 청년정신으로… 김정은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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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8월 26일 자 노동신문은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은 오늘의 시대정신이다'는 논설을 통해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이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논설은 현재를 "혁명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선 시기"로 규정하면서 현 시대의 중요한 특징이 "세상을 놀라게 하는 자력자강의 대비약"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북한의 지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대정신은 특정 시기 혁명의 핵심 지위를 차지하고 선봉 역할을 하는 집단이 창조한다면서 지금은 청년이 '혁명의 전위부대, 주력부대'라고 설명했다.

논설은 '선군정치'를 통해 군사력을 핵심으로 국력을 키웠고 경제강국 건설의 토대를 닦았다며 정치군사적 힘이 충분히 마련된 지금 중요한 문제는 "혁명의 계승자들인 청년들이 어떻게 준비되고 자기의 역할을 다하는가"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년이 노동당의 후비대며 군대의 기본역량이라는 점도 지적하였다.

북한은 중요한 시대 변화가 있을 때마다 시대정신을 제시해왔다.

일제강점기 '백두의 혁명정신', 한국전쟁 시기 '조국수호정신', 전후복구 시기 '천리마정신', 고난의 행군 시기 '혁명적 군인정신, 강계정신' 등이 북한이 제시한 대표적인 시대정신이다.

논설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이 노동당의 요구에 따라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장에 가서 "엄혹한 시련과 난관을 이겨내며 불굴의 투쟁"을 벌였던 정신력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인근에 백두산영웅청년위훈전시관을 건립하고 백두산지구 혁명사적지 답사 노정에 포함시켜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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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은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의 본질에 대해 ▲오직 당이 정한 노선을 따라 나아가는 '곧바로'의 정신 ▲배짱과 담력을 지니고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리는 '드세찬 공격'정신 ▲자기 힘을 믿고 시련을 이겨내며 미래를 앞당기는 '자력자강'의 정신 등 세 가지로 규정했다.

논설은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시대정신으로 꼽은 근거에 대해 ▲'새 시대의 지향과 요구, 열정이 맥박 치는 혁명정신' ▲'자력자강으로 세계를 향하여 내달리는 오늘의 만리마시대의 기상이 나래치는 혁명정신' ▲'혁명의 운명과 장래를 짊어진 전위대, 주력부대의 사상정신이 구현된 혁명정신'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노동당의 청년중시정치가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의 탄생 배경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청년에 대한 믿음 ▲백두의 혁명정신·칼바람정신을 꼽았다.

여기서 '백두의 혁명정신·칼바람정신'이란 항일운동가들이 백두산에 부는 칼바람을 맞으며 항일운동을 한 것처럼 시련을 맞받아 나가며 혁명을 하는 정신을 말한다.

북한은 청년들에게 '백두의 혁명정신·칼바람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을 청년들에게 맡겼다고 설명한다.

논설은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모두 따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구체적 과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있어 최후승리를 한다는 신념을 간직할 것 ▲'백두의 혁명정신·칼바람정신'으로 살며 투쟁할 것 ▲노동당이 제시한 노선을 따라 용기를 갖고 기세 있게 내달릴 것 ▲모든 청년들을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 같은 청년으로 키울 것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번에 북한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서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제시한 것은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완공에 맞춰 현지지도를 하면서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발전소를 돌아보며 "청년들이 어떤 정신을 안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했는가를 보여주는 교양거점"이라면서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는 혁명적 군인정신과 강계정신이 창조되었다면 오늘의 어려운 시기에는 백두산 영웅청년정신이 창조됐다"고 평가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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