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도마 리세광 북에 두 번째 금메달 선사… 역도의 김국향은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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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마의 신' 리세광 선수가 한국시각 16일 새벽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도마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8명의 선수 중 5번째로 경기에 나선 리세광은 1차시기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실시하며 뒤로 크게 한 발 내딛으며 15.616 점을 얻고, 2차시기 본인이 만든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안정적으로 성공하며 15.766점을 얻어 평균 15.691 점을 획득, 2위 러시아의 아블라진 선수를 0.175 차이로 꺾었다.

최대 호적수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양학선 선수는 없었지만 역시 결승전은 치열했으며 리세광 선수가 큰 실수를 했다면 메달의 색깔이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시상식, 가운데가 리세광 선수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시상식, 가운데가 리세광 선수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리세광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국이 제게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이 금메달은 조국에 바치는 선물이자 조국에 전하는 기쁨"이라면서 "조국에 승리의 기운과 용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2위를 차지한 아블라진 선수가 1차시기 '리세광'기술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날 열린 여자 도마 결승에 출전한 홍은정 선수는 2차시기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6위를 차지해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결승에서 가장 먼저 출전한 홍은정은 1차시기 15.400을 받은 후 2차시기 새로운 기술인 '3바퀴 비틀어 돌기'를 시도했으나 기술을 성공하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14.400을 받으며 합계 14.900에 머무르고 말았다.

홍은정이 새로운 기술을 시도한 것은 미국의 시몬 바일스 선수가 워낙 압도적인 실행점수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난이도의 연기로는 시몬 바일스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시몬 바일스 선수는 실행점수에서 다른 선수에 비해 0.5~0.7점 이상 받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도에서도 메달이 추가되었다.

김국향 선수는 한국 시각 15일 오전 7시에 열린 여자 75kg 이상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75kg, 합계 306kg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1위와 1kg 차이의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용상 175kg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김국향 선수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용상 175kg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김국향 선수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김국향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2위와의 기록이 27kg이나 나면서 금메달을 노리기는 어렵다고 예상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예상과는 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45kg, 용상 180kg, 합계 325kg을 들어올리며 2위를 차지한 멍수핑은 지난해 1위 선수가 도핑 파동으로 출전하지 못해 안정적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인상에서 130kg 밖에 들어 올리지 못해 131kg의 김국향이 오히려 앞섰으며 용상에서도 1차시기에서 실패하고 2차시기에 175kg을 들어 올려 마지막 시기를 남겨두고 김국향이 1kg 앞서는 등 마지막까지 순위를 확정할 수 없을 정도의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었다.

김국향은 청소년 시기에는 63~69kg 선수였으나 2012년부터 75kg 이상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국제대회에 나와 합계 290kg 대를 들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국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쟁취해서 조국의 영예를 떨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은메달이라도 어머니 조국에 바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열렸던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경기에서 북한은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59kg급에 출전했던 윤원철 선수는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4일 밤에 시작된 여자 마라톤에서는 김혜성, 김혜경 선수가 시작부터 끝까지 나란히 달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2시간 28분 36초의 기록으로 10위와 11위를 차지했고 김금옥은 2시간 38분 24초를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자 마라톤 출발 장면, 가운데 파란색 옷의 두 선수가 김혜성, 김혜성 선수다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여자 마라톤 출발 장면, 가운데 파란색 옷의 두 선수가 김혜성, 김혜성 선수다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김혜성, 김혜경은 아시아 선수 중에는 3위와 4위를 기록해 2년 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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