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특집 ⑨]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는 북한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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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16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9개 종목, 3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NK투데이에서는 북한이 출전한 종목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올림픽 성적을 전망해 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에서 마라톤 역사는 지난 1975년 제45회 체코 국제마라톤대회에 최창섭 선수가 2시간15분47초로 우승을 차지해 북한 내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북한은 최창섭에게 공훈체육인 칭호를 주었으며 그를 모티브로 한 ‘조선아 달려라’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는 여성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1980년대 후반 등장한 문경애 선수는 1988년 체코 국제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따고 89년 베이징 국제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세대인 정성옥 선수는 199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어 함봉실 선수는 2002년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땄으며 김금옥 선수는 2008년, 2013년 홍콩 아시아마라톤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여자 선수들은 꾸준히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벽을 두드렸다.

리우 올림픽 여자부 경기에는 김금옥, 김혜성, 김혜경 선수가 출전하고 남자부 경기에는 박철 선수가 출전한다.

김금옥은 현재 북한 여자 마라톤을 대표하는 선수다.

김금옥은 2000년대 중반부터 활약했던 선수로 제11차, 제14차 아시아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금옥 선수 ⓒalchetron

김금옥 선수 ⓒalchetron

김혜성과 김혜경은 북한에서 차세대 여자 마라톤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북한이 적극 육성하고 있다.

김혜성, 김혜경은 쌍둥이 자매로 어릴 때부터 장거리 육상을 하다가 2012년 마라톤으로 전향해 2013년 출전한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시간 35~38분대의 기록으로 8위와 14위를 기록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던 이들은 동생인 김헤경이 7위 언니인 김혜성이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왼쪽 김혜성, 오른쪽 김혜경  선수 ⓒstraitstimes

왼쪽 김혜성, 오른쪽 김혜경 선수 ⓒstraitstimes

남자부에 출전하는 박철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해 경쟁하다가 막판에 넘어지며 2시간 14분 34초로 5위로 골인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박철 선수 ⓒalchetron

박철 선수 ⓒalchetron

현재 북한 마라톤의 영웅 정성옥 선수가 마라톤 지도를 맡고 있으며 마라톤 영광의 재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금옥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 26분대이고 김혜성, 김혜경의 최고기록은 2시간 27분대로 현재 세계 여자마라톤을 이끌고 있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가진 2시간 10분대 후반 기록과는 차이가 있고 남자부의 박철도 2시간 10분대의 기록을 가지고 있어 세계 기록과는 차이가 많다.

그러나 마라톤 종목의 특성상 변수가 많은 만큼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

여자 경기는 한국시각 14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되고 남자 경기는 21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된다.

북한이 마라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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