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정심 2연패 달성, 북한에 첫 금메달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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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의 림정심이 북한에 리우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한국시각 13일 열린 역도 여자 75kg급 결승에서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올리며 2위와 16kg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 선 림정심 선수 ⓒ리우공식홈페이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림정심 선수 ⓒ리우공식홈페이지

림정심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올림픽 2연패(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 성공한 김일에 이어 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차지한 선수가 됐다.

림정심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69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다 1년 후인 2013년 아시안컵부터 한 체급을 올려 75kg급에 출전했다.

림정심은 체급을 올린 뒤에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3위, 2014 세계선수권대회와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메달 가능성을 높여 왔다.

기뻐하는 림정심 선수 ⓒ국제역도연맹

기뻐하는 선수들 ⓒ국제역도연맹

이번 올림픽에는 림정심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림정심을 꺾고 1위를 기록했던 중국의 캉 유에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고,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kg 차이로 3위를 차지했던 카자흐스탄의 스베틀라나 선수는 도핑 파동을 거치며 출전하지 못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림정심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고 떳떳이 들어서고, 인민들과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릴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다"면서 "일등이 확정됐을 때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이 났다.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림정심은 북한 역도가 전통적으로 강한 배경을 두고는 "(북한에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훌륭한 훈련장이 많다. 누구나 재능이 있으면 다 할 수 있기에 유능한 선수들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림정심은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쑥스러운 듯 "가서 만나면 되니깐 전한 말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역도 남자 77kg급에 출전했던 최전위 선수는 인상 153kg, 용상 190kg, 합계 343kg을 들어올리며 8위에 올랐으며 양궁 여자 단식에 출전했던 강은주 선수는 16강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장혜진 선수를 만나 8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유도 여자 78kg급에 출전한 설경 선수는 첫 경기에서 한판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12일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는 북한이 호주를 3:0으로 손쉽게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게 돼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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