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특집⑧] 북한 레슬링, 전 선수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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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16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9개 종목, 3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NK투데이에서는 북한이 출전한 종목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올림픽 성적을 전망해 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레슬링은 북한이 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이다.

북한에서는 4명이 출전하는데, 남자 그레코로만형 59kg 윤원철, 남자 자유형 57kg의 양경일, 여자 자유형 48kg의 김현경, 53kg의 정명숙 선수다.

윤원철은 해당 체급의 강자로 북한 레슬링 역사상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다.

윤원철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윤원철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윤원철은 2013년 9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5kg(이후 59kg으로 변경)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3년 해당 랭킹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원철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5년 미국에서 열린 레슬링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를 차지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국제레슬링연맹의 올림픽 전망에 따르면 윤원일 선수는 이 체급에서 유력한 도전자 중에 한명으로 꼽히고 있어 여전히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왼쪽에 있는 선수가 양경일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왼쪽에 있는 선수가 양경일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남자 자유형 57kg급의 양경일도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양경일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2010년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4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실력자로 북한에서 '국기훈장 제1급'을 받고 2015년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체급에 있는 정학진도 실력이 뛰어난데 정학진은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양경일과 세계랭킹 1위와 2위를 사이좋게 기록할 정도였다.

정학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북한 자체 선발 과정에서 양경일이 우세해 양경일이 대표로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여자 자유형에 출전한 48kg 김현경과 53kg 정명숙은 북한이 여자 레슬링에서 육성한 선수들로 이들은 2013년 아시아청소년레슬링선수권에서 1위를 기록했던 선수들이다.

김현경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김현경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왼쪽이 정명숙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홈페이지

왼쪽이 정명숙 선수 ⓒ국제레슬링연맹 홈페이지

국제레슬링연맹은 김현경을 2014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했을 때 동메달을 딴 경력이 있고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한 울란바토르 대회에서 4번의 일방적인 경기를 통해 리우행 티켓을 따낸 다크호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명숙은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경력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자 레슬링 경량급 종목은 북한 선수들이 아시아 2~3위권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강자들이 많아 메달 획득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원철은 오는 8월 14일, 김현경은 8월 17일, 정명숙은 8월 18일, 양경일은 8월 19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은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는 등 전통적으로 레슬링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왔다.

게다가 현재 북한의 올림픽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레슬링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북한 레슬링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레슬링 종목 4번째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그레코로만형은 허리 위 상체만 공격할 수 있고, 자유형은 다리를 포함해 급소를 제외한 어느 부위라도 잡고 공격할 수 있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보면 그레코로만형 보다 자유형 선수들이 더 낮은 자세를 취하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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