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격-탁구에서 값진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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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리우올림픽 6일차인 10일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먼저 동메달을 딴 선수는 사격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 김성국 선수다.

한국시각 10일 오후 9시에 열린 경기에서 김성국은 예선 557점을 기록하며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총 20발을 쏘는데 8번째부터 순위가 낮은 선수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8번째 사격이 끝나면 8위가, 10번째 사격이 끝나면 7위가, 12번째 사격이 끝나면 6위가 탈락하는 등 2발마다 1명씩 탈락하게 되며 이런 식으로 18번째 사격이 끝날 때 3위가 탈락하여 마지막 2발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김성국은 결선 경기 초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2발까지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으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진종오(금),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은) 선수의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격 남자 50m 권총 시상식. 오른쪽이 김성국, 가운데가 진종오 ⓒRio2016

사격 남자 50m 권총 시상식. 오른쪽이 김성국, 가운데가 진종오 ⓒRio2016

북한이 올림픽 사격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정수 선수가 50m 남자 권총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이다.

김성국은 시상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둘이 하나가 되면 더 큰 하나의 메달이 되는 것 아닌가. 1등과 3등이 하나의 조선에서 나오면 더 큰 메달이 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2004년 동메달을 땄던 김정수 선수는 예선에서 24위를 기록해 북한을 대표하는 사격 선수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음을 실감케 했다.

탁구에서도 귀중한 메달 소식이 있었다.

세계랭킹 50위임에도 4강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송이 선수가 한국시각 11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8위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를 4: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송이 선수 경기 장면 ⓒ국제탁구연맹

김송이 선수 경기 장면 ⓒ국제탁구연맹

이번의 메달은 북한이 탁구에서 얻은 4번째 메달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향미가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메달을 따냈다.

김송이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중국의 딩닝에 1:4로 패했다.

김송이는 특유의 수비 탁구로 딩닝을 괴롭히며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딩닝의 정교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3-4위전에서는 후쿠하라 아이를 맞아 4세트만 12-14로 내줬을 뿐 나머지 네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력보다 세계랭킹이 낮아, 출전할 때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북한 탁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북한 탁구팀은 오는 12일 호주와 여자 단체전 16강 경기를 진행하는데, 호주 대표팀 3명 중 2명이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8강에 진출하면 대진표 상 중국과 만나게 되어 4강 진출 여부는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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