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합성공정을 통해 전통 단청안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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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천연 단청과 색감이 같은 안료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단청은 목조건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서 장식한 것이다.

단청에 사용하는 안료는 보통 색깔 있는 돌을 갈아서 접착제와 섞어 만든다.

단청 안료는 건물을 아름답게 돋보이는 역할과 함께 비바람에도 나무가 썩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2012년 평안북도 향산군 보현사 대웅전 단청 ⓒ신은미

2012년 평안북도 향산군 보현사 대웅전 단청 ⓒ신은미

따라서 민족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 복구하기위해 단청을 잘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단청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자체로 구할 수 있는 원료를 이용하여 탈색 방지 및 빛과 기후에 강한 단청 안료를 과학적으로 개발하는 과제가 제시되었다고 한다.

한국 문화재청에 따르면 조선시대 사용된 안료는 황해도에서 일부 붉은색 원료를 구해 직접 만들기도 했지만 대부분 중국이나 서역에서 수입해 사용하였으며, 20세기 초반부터는 화학안료를 수입하여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북한이 자체로 구할 수 있는 원료를 강조한 것은 안료를 값비싼 수입품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땅에서 나오는 원료로 우리 민족 전통의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단청 안료를 연구한 곳은 외장재연구소다.

이 곳 과학자들은 자체 원료와 기술로 단청 안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인민대학습당과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 직접 다니며 역사자료와 최신 과학기술자료를 확보해 부족한 경험과 기술을 극복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100%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 나갔다고 한다.

그 결과 전통적인 단청색과 색 특성이 같은 합성안료를 개발했으며 실정에 맞는 합성공정도 만들어 유해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새로운 공정도 확립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렇게 개발된 안료가 평양의 련광정과 칠성문 등 여러 민족문화유산을 원상복구하는데 도입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1989년부터 채색문화재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약 100여점의 채색문화재가 분석되었는데, 이런 정밀분석을 바탕으로 전통안료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한국, 일본 등은 원석을 수입, 가공하여 단청 안료를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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