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계급교양관 개관식으로 본 북한의 계급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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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노동신문은 24일 중앙계급교양관 개관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앙계급교양관이 '6.25미제반대투쟁의날'에 맞춰 개관식이 열렸다면서 교양관이 연 건축면적 3,910㎡, 전시면적 3,200㎡의 규모에 "반제계급의식을 높여주는 1,670여 점의 자료와 조각 등의 100여 점의 미술작품, 3,000여 점의 유물 및 증거물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전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앙계급교양관 ⓒ해외망

중앙계급교양관 ⓒ해외망

신문에 따르면 중앙계급교양관은 미국, 일본과 계급적 적대자들의 "침략적 본성과 야수적 만행을 만천하에 폭로 단죄하는 역사의 고발장" 이며 계급적 적대자에 대해 "복수하고야말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타는 적개심의 발원지"라며 교양관을 통해 주적이 누구인지 인식하고 '계급적 무기'와 '복수의 칼날'을 날카롭게 벼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계급교양이란 "노동자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사회주의를 수호하는 노동 계급의 계급의식으로 무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양"이다.

계급교양은 북한이 혁명교양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5대 교양 중에 하나로 반제, 반미교양과 결합시켜 흔히 반제계급교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한이 반제계급교양을 강조하는 이유는 일본 식민지 시기와 미국과의 전쟁을 겪은 세대가 교체되고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에서 새로운 세대가 나왔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 대해 알려야 함과 동시에 미국, 일본에 대한 교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앙계급교양관 ⓒ해외망

중앙계급교양관 ⓒ해외망

2015년 7월 16일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현 시기 반제반미교양,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우리 혁명의 전도, 조국의 운명과 관련되는 대단히 중요하고 사활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중앙연구토론회에서는 반제계급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자주적 존재가 되는지 노예로 되는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운명적 문제'라고 강조하는 내용이 발표되었고 '적대세력과의 대결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사활적인 문제'라고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반제계급교양의 목표를 "투철한 주적관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반제계급의식에서 주적관이 계급적 적대자에 대한 사람들의 입장과 태도를 규정하기 때문에 주적관을 세우는 것을 언제나 중심에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쳐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고 강조해 왔다.

2013년 NK조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주 및 자본가에 대한 증오심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반제사상교양 강화 ▲부르주아사상, 수정주의, 기회주의 등 반대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과 불패성 ▲노동당이 제시한 혁명원칙 고수 등을 교양한다고 한다.

북한은 계급교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이번에 개관식을 한 중앙계급교양관과 비슷한 계급교양관을 전국 곳곳에 만들어 놓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한국전쟁시기 미군이 수만 명의 주민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진 신천에 만든 신천박물관, 인민문화궁전 내 계급교양관, 3대혁명전시관 내 계급교양관 등이 있고, 강서군 수산리계급교양관, 개성 계급교양관 및 원산시, 해주시, 사리원시, 평안북도 등 전국 곳곳에 계급교양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6월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학교나 기관, 단체를 통해 집체적으로 계급교양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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