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마전선, 북한의 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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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맞아 북한이 장마철 큰물(홍수)에 대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5일 사설에서 "관측에 따르면 올해 7~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늦장마가 질 것이 예견"된다면서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긴박한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4일 장마전선 모습 ⓒ천리안위성사진

2015년 7월 4일 장마전선 모습 ⓒ천리안위성사진

사설에서는 지난해 나선시에 있었던 홍수 피해를 언급하며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전인민적, 전군중적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업, 축산, 공업, 건설장 등 국토부문, 각 단체별로 장마철피해예방에 힘을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지금 장마철 피해예방을 위한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큰물피해를 막기 위한 제방, 방조제, 갑문 등에 대한 정비와 강바닥파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최북단에 있는 온성군에서는 먼 곳에서부터 흙과 돌을 가져와 두만강하천 제방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황해남도 과일군과 은률군 인근에 있는 월사배수갑문의 수문을 교체하기 위한 대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16일 보도에서는 평안북도 운산군, 룡천군, 태천군, 구장군 등에서 90km에 이르는 길이의 강바닥파기를 진행했고 제방을 종전보다 2m 높이는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정주시, 철산군, 곽산군에서는 4km 이상의 해안방조제 보수를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개성시도 시급기관 일꾼들이 앞장서서 예성강과 황강포에 있는 수십 개의 배수갑문에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배수시설과 양수시설을 정비 보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12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안남도 온천군에서는 여러 개의 배수, 양수장 정비 보수 작업을 마무리했고 15일에는 함경남도 금야군이 배수양수장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 80여 대의 배수, 양수기에 대한 수리 정비를 마무리 하고 시운전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황해남도에서도 장마철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20일 보도에 따르면 도 차원에서 27개 소 24km의 해안 방조제와 69군데 125km의 강하천 정리를 장마철 전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300여 개의 배수, 양수장에 대한 보수와 400여 대의 배수, 양수기 수리 정비를 마무리해 언제든지 운영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이외에 함경남도 고원탄광에서는 장마철 석탄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상습침수 구간에 물빼기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지붕공사, 방파제 공사, 선로정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탄 운반을 위해 개울 주변에 석축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콘크리트 옹벽공사도 진행하면서 도로가 유실되지 않게 하기 위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역시 함경남도에 있는 검덕광업연합기업소에서도 장마철 유색금속광물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배수계통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물이 갱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물막이 둑을 보강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나선시 수해 당시 입은 피해 사진 [출처 : YTN 캡쳐]

2015년 나선시 수해 당시 입은 피해 사진 [출처 : YTN 캡쳐]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12년 발표한 논문에서 "장마철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강바닥파기와 제방쌓기를 하여 부침땅이 매몰되거나 류실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라고 말해 장마철 대비를 강조한 바 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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