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ard Lee 방북기]재미동포 평양 마라톤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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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에드워드 리(Edward S. Lee)께서 2016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후 방북기를 남겼습니다. 저자의 동의를 얻어 한글로 번역해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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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0일 열린 평양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되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고 한국에서 직장생활까지 한 나에게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여행이었지만 참으로 값지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북한의 관문: 평양 국제공항. ⓒedward.98.com

북한의 관문: 평양 국제공항. ⓒedward98.com

관광을 하면서 북한 가이드에게 북한의 데이트, 결혼, 길가의 꽃들, 여가생활과 직장에서의 일상 그리고 육아까지 많은 것들을 물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남과 북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관광객들에게 사진 포즈를 흔쾌히 응해주는 신혼 커플들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신혼부부와 그 가족들이 대동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edward.98.com

신혼부부와 그 가족들이 대동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edward98.com

관광객들을 위해서 포즈를 취해주었다. 한국어로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하자 고맙다고 하였다. ⓒedward.98.com

관광객들을 위해서 포즈를 취해주었다. 한국어로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하자 고맙다고 하였다. ⓒedward98.com

호텔에 구비된 콘센트. 두 가지 코드 형태 모두 가능하다. ⓒedward.98.com

호텔에 구비된 콘센트. 두 가지 코드 형태 모두 가능하다. ⓒedward98.com

여행 중에 아주 큰 실수 하나와 몇몇 자잘한 실수들을 저지르기도 했는데, 모두 남과 북의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우연히 같이 여행을 하는 그룹 내에 생일인 멤버가 있어어 생일을 축하하는 조촐한 자리도 있었다.

북한 가이드가 북한의 생일 축하곡을 불러 주었다.

북한에도 우리와 같은 생일 축하곡을 부르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마라톤 여행 얘기로 돌아가면, 공식 이름은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 대회이다.

이번이 29번째 대회였으며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참가하게 된지는 3년차다.

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그리고 10km 단축 코스가 있는데 이번 해에는 18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를 포함해 1100명이 49개국에서 왔으며 나머지 700명이 북한 선수였다.

재미있는 것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 평균나이가 30세 정도였다.

참고로 2014년에 250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있었으며 2015년에는 그 숫자가 늘어 600명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5월1일 경기장에서 마라톤이 열렸는데, 이 경기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15만 명의 수용인원을 자랑한다.

위치는 대동강 안의 능라도에 있다.

5월1일경기장. ⓒedward.98.com

5월1일경기장. ⓒedward98.com

가이드에 따르면 경기장이 낙하산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며, 모두들 동의 하리라 본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코멘트를 달아주면 고맙겠다.

구글지도로 본 마라톤 코스. ⓒedward.98.com

구글지도로 본 마라톤 코스. ⓒedward98.com

마라톤 코스는 매우 단순했다. 10km(6.2마일)길이의 코스였고, 일반 마라톤은 네 바퀴 돌고, 하프코스의 경우 두 바퀴를 돌면 된다.

하프코스의 결승점은 체육관의 바깥에 위치해있고, 풀코스 마라톤은 경기장 필드에 있다.

평양은 북한의 수도다.

기원전 2333년에 세워진 이곳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도시는 대동강을 기준으로 동평양(지도의 오른쪽)과 서평양(오래된 도시)으로 나뉜다.

마라톤 코스는 대체적으로 완만하다.

'평양(平壤)'의 뜻은 말 그대로 평탄하고 안락한 땅이라는 뜻이다.

평양의 인구는 3백만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했다.

인구밀도는 전 세계에서 89번째이며, 대체적으로 건물들 보다는 공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edward.98.com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edward98.com

놀랍게도 평양 마라톤에 정말 많은 스폰서들이 있었다. ⓒedward.98.com

놀랍게도 평양 마라톤에 정말 많은 스폰서들이 있었다. ⓒedward98.com

첫 번째 그룹은 프로 선수들이다. 흰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은 심판이다. ⓒedward.98.com

첫 번째 그룹은 프로 선수들이다. 흰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은 심판이다. ⓒedward98.com

출발 준비 장면. 매우 많은 관중이 있어서 마치 우리는 마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같은 기분을 느꼈다! ⓒedward.98.com

출발 준비 장면. 매우 많은 관중이 있어서 마치 우리는 마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같은 기분을 느꼈다! ⓒedward98.com

전광판이 출발 1분 전이라고 알리고 있다. ⓒedward.98.com

전광판이 출발 1분 전이라고 알리고 있다. ⓒedward98.com

총성이 울리자 우리 모두는 함성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edward.98.com

총성이 울리자 우리 모두는 함성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edward98.com

다리 위를 달리는 모습. ⓒedward.98.com

다리 위를 달리는 모습. ⓒedward98.com

터널 안을 달리는 모습. ⓒedward.98.com

터널 안을 달리는 모습. ⓒedward98.com

멀리 류경호텔이 보인다. 이 호텔은 105층짜리 피라미드 모양의 고층빌딩인데, 평양의 옛 이름이 ‘류경’이라고 한다. ‘류경(柳京)’의 뜻은 "버드나무의 수도"라는 뜻으로 실제로 평양에 많은 버드나무가 많이 있으며 특히 강가에 많이 있다. ⓒedward.98.com

멀리 류경호텔이 보인다. 이 호텔은 105층짜리 피라미드 모양의 고층빌딩인데, 평양의 옛 이름이 ‘류경’이라고 한다. ‘류경(柳京)’의 뜻은 "버드나무의 수도"라는 뜻으로 실제로 평양에 많은 버드나무가 많이 있으며 특히 강가에 많이 있다. ⓒedward98.com

두 번째 물 마시는 곳. ⓒedward.98.com

두 번째 물 마시는 곳. ⓒedward98.com

개선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이다. 전통 한국식 건축스타일로 지어졌다. 첫째, 문이 한국전통 성곽의 출입구 모양을 따르고 있다. 둘째, 위층이 3층짜리 석조 탑 형태를 띄며, 끝으로 기둥 위에 지붕을 올려놓은 방식이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따르고 있다. ⓒedward.98.com

개선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이다. 전통 한국식 건축스타일로 지어졌다. 첫째, 문이 한국전통 성곽의 출입구 모양을 따르고 있다. 둘째, 위층이 3층짜리 석조 탑 형태를 띄며, 끝으로 기둥 위에 지붕을 올려놓은 방식이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따르고 있다. ⓒedward98.com

이 양식이 전통 조선식 건축양식이다. 근접촬영 사진을 보면 기둥과 지붕의 연결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다. ⓒedward.98.com

이 양식이 전통 조선식 건축양식이다. 근접촬영 사진을 보면 기둥과 지붕의 연결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다. ⓒedward98.com

여기가 10km 단축코스의 결승점이다. 859번을 단 어린아이가 10km 경주를 끝냈는데, 아쉽게도 그 동안 316번을 단 빨간 셔츠의 선수는 이미 2바퀴째 이 코스를 뛰고 있었다. ⓒedward.98.com

여기가 10km 단축코스의 결승점이다. 859번을 단 어린아이가 10km 경주를 끝냈는데, 아쉽게도 그 동안 316번을 단 빨간 셔츠의 선수는 이미 2바퀴째 이 코스를 뛰고 있었다. ⓒedward98.com

시상식. ⓒedward.98.com

시상식. ⓒedward98.com

남성출전자 중 1등은 북한 선수 박철이었다. ⓒedward.98.com

남성출전자 중 1등은 북한 선수 박철이었다. ⓒedward98.com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 여행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게시할 것을 생각했다.

1차: 평양의 신기한 과일과 꽃
2차: 북한 거리의 아이들
3차: 평양 거리의 광고들
4차: 평양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

우리는 모두 '문화'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 어떤 문화도 다른 것에 우위를 갖거나 열등한 것이 없다는 사실도 말이다.

각각의 문화가 자신의 특징을 가질 뿐이라는 것을.

※번역은 원작자의 동의하에 한국의 실정에 맞게 의역하였습니다.
원문은 www.edward98.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에드워드 리(Edward S. Lee)
대구출신, 경북대학교 졸업, 한국에서 직장생활 도중 도미, Los Anelges 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영문소설 "Miss Vampire" 출간. 후속 작품을 집필 중. 2016년 4월 평양을 방문하면서 경험한 북한의 이모저모를 개인의 블로그, edward98.com에 올리고 있음.
 

번역: 장재희 번역전문 객원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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