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동성명, 남측에 전쟁이냐 평화냐 선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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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정부, 정당, 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21세기 민족일보' 16일 자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공동성명에서 한국 정부에게 "자기의 운명을 판가름할 오늘의 중대한 기로에서 심사숙고하여 책임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공동성명은 ▲"그 누구를 불문하고 애국애족의 진정이 차넘치는 절세위인의 자주통일노선과 방침을 일심전력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신심 드높이 조국통일의 최후승리를 향한 총 공격전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겨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똑바로 보고 오늘의 중대 기로에서 책임적이며 이성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는 세 가지 주요내용으로 되어있다.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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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공동성명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애국과 매국, 애족과 배족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온 민족이 지지하고 만인이 환영하는 공명정대하고 합리적인 조국통일노선과 방침에 대하여 무작정 시비질하고 부정하는 놀음부터 한다면 북과 남 사이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것이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의 혁신적인 제안(제 7차당대회 때 제시된 조국통일노선)을 애초부터 거부해 나서는 것은 통일문제해결에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로지 외세에 추종하여 동족대결과 분열에서 살길을 찾겠다는 변함없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보일 따름"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공동성명에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동성명은 "만일 남조선당국이 민족자주, 민족대단결의 입장에서 그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면 그에 대하여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자주정신이 맥박 치는 민족대단결의 좋은 방도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그것도 함께 추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며 한국 정부가 역제안을 하면 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겨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똑바로 보고 오늘의 중대 기로에서 책임적이며 이성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고 한국 정부의 전향적인 선택을 강조했다.

이어 공동성명은 한국 정부가 핵문제를 앞세우며 대화를 기피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자기 앞에 차례진 행운의 기회도 잡을 줄 모르는 어리석고 미련한 처사와 치졸하고 속통 바르지 못한 언사에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의 핵보유와 북남관계는 사실상 아무런 연관도 없으며 북남관계에 핵문제를 끌어들일수록 궁지에 몰릴 것은 남조선 당국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동성명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조국통일에는 평화적 방법과 비평화적 방법이 있으며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 준비되어있다"고 강조하며 "남조선의 반통일 세력이 동족의 선의에 계속 대결로 엇서며 평화적통일의 기회를 스스로 차 던진다면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의 공동성명을 "지난 제7차 당대회시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한 북한의 입장이 "우리 사회 내부의 분열을 꾀하려는 불순한 기도"라며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김준성 수습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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