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종업원, 국정원 팀장 목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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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가족과 동료 종업원들이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국내외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북 사건이 '국정원의 유인납치'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조선사, 평양신문사, 우리민족끼리 편집국, 일본 조선신보사,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과 해외동포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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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자회견에서는 당시 집단 탈북 사건의 목격자들이 발언했다.

중국 류경식당에서 같이 근무했던 종업원 장수련씨는 "지난 3월 중순 지배인이 상부의 지시로 다른 나라에 식당을 새로 열기 때문에 바로 옮길 수 있게 준비하라고 했다"며 "이전에 중국 연길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10월 절강성 녕파로 옮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지배인의 말을 믿었다"고 증언했다.

종업원 최례영씨는 "(집단탈북 시점인)4월 5일 점심시간에 웬 사람들이 식당 뒷문에 버스를 끌고 와 새로 운영하게 될 식당으로 이동봉사를 떠나야 한다고 하면서 종업원들을 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나는 우연히 식당 지배인이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 중의 한 명에게 다가가 '국정원 팀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다"며 "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아직 버스에 오르지 못한 종업원들에게 빨리 몸을 피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종업원 신성아씨는 "(집단탈북하지 않은 종업원들)우리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급히 앞문 쪽으로 빠져 식당을 벗어났다"며 "잠시 후 일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이 버스에 탄 종업원들을 데리고 황급히 달아났다"고 말했다.

신성아씨는 그들이 사전에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미리 우리의 여권을 모두 걷어서 출국수속도 해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종업원 최례영씨는 "이번 사건을 지휘한 사람이 연길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부터 단골손님으로 자주 출입하던 국정원 팀장"이라며 "그 때 지배인은 자신들에 그를 피복무역을 할 때 알게 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식당 종업원 부모들은 탈북사건에 연루된 자식에 대한 심정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가족 간의 직접 면담을 주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집단 귀순이 전적으로 북한 여종업원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다.

 

김준성 수습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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