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근로자 중국에서 iPad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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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도 중국 지린성(吉林省, 길림성) 투먼(圖們, 도문)시 조선경제특별개발구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유아시아방송 3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옌지(延吉, 연길)시의 한 소식통이 23일 "옌지에서 투먼으로 가는 길옆에 투먼시 정부와 북한이 조성한 경제특구가 있다"며 "정문에 '조선경제특별개발구'라는 간판이 있는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먼조선공업단지 전경 @ 연변일보

투먼조선공업단지 전경 @ 연변일보

투먼시의 '조선경제특별개발구'는 2011년 8월 중국 지린성 정부의 전략사업으로 비준을 받고 설립된 투먼조선공업단지"다.

투먼조선공업단지는 기계제조, 애니메이션, 전자 등 산업을 큰 규모로 유치하려고 건설한 산업협력단지다.

투먼조선공업단지는 2014년 현재 북한의 고급 IT, 애니메이션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산업을 집약 발전시켜 정보산업기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2015년 1월 20일 열린 옌볜(延邊,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는 2014년 옌볜주 정부사업보고에서 투먼조선공업단지 입주기업이 20개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공업단지 내에는 투자비 3천만 위안(한화 약53억)의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 개발, 9천만 위안(한화 약161억)의 자동차 부품 생산, 1억 위안(한화 약178억)의 아이폰, iPad 주변기기 개발, 홈페이지 제작, IT 소프트웨어 제작 등이 이미 진행 중이다.

향후 투먼조선공업단지는 지린성 정부가 발간한 '중국 동북아지역 개방계획 2012년~2020년 실시의견'에 따라 중국의 국가 급 공업단지로 승격될 전망이다.

투먼조선공업단지를 국가 대 국가(중국-북한) 간의 합작대상으로 승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린성 정부는 투먼-라진, 청진 철도와 투먼-북한 여객수송선로 등을 개통하고 두만강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국가급 공업단지로 승격시키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14.9 중국 국가 발전과개혁위원회 시찰 장면 ⓒ 길림신문

2014.9 중국 국가 발전과개혁위원회 시찰 장면 ⓒ 길림신문

투먼조선공업단지는 북한 라선시 위원회와 협의로 조선투자합영위원회와 2만 명의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조선릉라도회사, 경흥회사, 조선KCC회사로부터 625명의 기술자를 유치했다.

공업단지 내에는 1,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생활시설을 건설되어 있으며, 공업단지 내에 일할 북한 기술자들을 지속해서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 옌지시 소식통은 "북한 근로자들이 중국 회사로부터 받는 월급은 1인당 2,500위안(한화 약44만원)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또한 "컴퓨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다른 업종 근로자들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2,000위안(한화 약35만원)을 가져가고 근로자들에 약속한 월급은 1인당 500 위안이지만 근로자들은 개인생필품 구입비와 북한내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300 위안(한화 약5만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K VISION 2020 대표 최재영 목사는 "중국 훈춘, 투먼 근처 북한 근로자들이 정식 비자를 발급받아 근무하고 있으며, 월급 중 사회보장비와 문화시책비 등(무상교육, 의료 등 사회주의 국가시책 경비 명목)으로 약 30%를 공제하고 나머지 70%의 금액(한화 약 30만원)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지린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에 따르면 투먼시의 2012년 평균 연봉은 24135위안(한화 약 431만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1위안(한화 약35만원)이다.

참고로 과거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의 월급은 기본급 약 70달러에서 연장, 야간, 특근 등 모든 추가비용을 다 합쳐서 약 130~150달러(한화 약15~17만원)가량 된다.

김준성 수습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