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못했다던 마식령스키장, 알고 보니 "관광객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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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마식령스키장이 올 시즌 개장하지 못했다고 오보를 냈다.

1월 14일 중앙일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올 들어 영업이 중단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2월에 2016년 1월초부터 마식령스키장의 스키관광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으나 1월 초 관광상품 판매여행사에 개장일정 변경을 통보했다고 한 것이다.

중앙일보는 갑작스러운 리모델링 계획이 잡혀 개장을 1월 중순으로 미루겠다고 알려왔지만 아직 문을 열 조짐은 없다는 게 여행사 측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식령스키장이 올 시즌 개장하지 못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월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조선중앙TV는 마식령스키장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보도했다.

ⓒ우리투어스 https://www.flickr.com/photos/northkorea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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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의 조설림 봉사원은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지난해에 비해서 우리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기관, 기업소들에서 단체별로도 오고 개별적인 관광객들도 우리 스키장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우리 스키장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스키복과 기재(장비)들이 모자랄 정도였다"면서 "그래서 올해에는 많은 스키복장들과 기재들을 갖추어 놓고 손님들에게 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키장의 남홍규 봉사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눈이 많이 내렸고 올해 주로(슬로프) 도 잘 정비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투어스 https://www.flickr.com/photos/northkorea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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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여행사에게 개장일정 변경을 통보했다는 것도 불확실하다.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는 지난 1월 8일 블로그를 통해 프로 스노보더와 함께하는 여행상품의 경우 프로 스노보더는 수소탄 시험 소식 이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미국인을 포함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베이징에 모여 계획대로 여행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의 경우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관광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취소되었다는 등의 별다른 소식은 공지되어 있지 않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9일에도 원산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 겨울철 야영 시작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들이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와 스케이트, 썰매타기 등을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중앙일보가 조금만 확인하면 개장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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